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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가 특장기인 정직한? 도둑, 그 싱거운 현장 (오락성 5 작품성 5)
어니스트 씨프 | 2021년 2월 4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크 윌리엄스
배우: 리암 니슨, 케이트 월쉬, 제이 코트니, 제프리 도노반, 안소니 라모스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2월 3일

간단평

7개 주에서 12개의 은행을 턴 은행털이범 ‘톰’(리암 니슨), ‘인앤아웃’이라는 별칭을 단 그는 깔끔한 실력으로 현장을 정리해 티끌만한 정보도 노출하지 않으며 범죄 행각을 이어간다. 그런 톰의 은행털이를 멈추게 한 계기가 있었으니, 훔친 9백만 달러를 보관하기 위해 방문한 창고대여 사무실에서 만난 그녀(케이트 월쉬)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1년여의 행복한 시간 끝에 톰은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마음먹고 우선 정직해지기로 결심, 훔친 돈을 전부 돌려주는 조건으로 FBI와 형량 협상을 시도한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꼭 젊은 세대의 전유물은 아니겠지만, 삶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로 깊은 사랑에 빠진 폭파전문 은행털이범에 <어니스트 씨프> 속 리암 니슨은 솔직히 노쇠한 인상이다. 주인공 남녀 사이 오가는 감정의 농도도 FBI를 상대로 펼치는 대결도 싱겁기 그지없다. 범죄액션물에 있어 부패경찰이 단골 손님인 것은 부인할 여지가 없지만, 돈을 보고 확 돌변한 FBI 요원의 작태는 과하게 납작하다. 폭탄해체 전담반으로 전장을 누볐던 퇴역 군인 톰이 굳이 ‘돈’이 필요하지 않아도 은행털이를 십여 차례 이어간다는 설정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가 총 대신 폭탄으로 FBI를 농락하고 응징하는 권선징악의 현장도 전형적이라 감흥을 높이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타임 투게더>(2016)의 마크 윌리엄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21년 2월 4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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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철철 흐르고 세고 자극적인 범죄물은 질색인 분, 악당도 폭탄설치와 폭발도 액션도 좀 싱거운 감이 있지만 오히려 취향에 맞을 수도
-머리 비우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사랑하는 연인에게 떳떳하기 위해 과거의 범죄 행위에 대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 흥미롭게 풀어낼 수도 있건만, 리암 니슨을 믿고 지나치게 안일한 인상도
-리암 니슨이 액션 하나는 화끈하지! 이번엔 폭파전문 털이범이라 타격감이 크진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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