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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걸맞은 선하고 따뜻한 정서 물씬 (오락성 6 작품성 6)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 |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찰스 마틴 스미스
배우: 밥, 루크 트레더웨이, 크리스티나 톤테리 영, 팔두트 샤르마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12월 24일

간단평

약물중독자인 거리의 뮤지션과 상처받은 길냥이가 만나 서로에게 두 번째 기회로 역할 하며 반려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그렸던 실화 바탕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이 그 이후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재활에 성공한 ‘제임스’(루크 트레더웨이)는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밥’과 함께 거리의 버스킹을 이어 나간다. 주택은 지원받았지만, 생활비는 스스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근근이 생계를 꾸려나가던 중 동물보안관이 밥의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밥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는 한파, 빈곤, 일부의 냉담한 시선 등을 녹이는 이웃의 온정을 베이스로 해 크리스마스에 걸맞은 훈훈한 드라마를 완성한다. ‘위기-갈등-화해’라는 직진 스토리와 산타클로스 같이 선물을 안기는 맥락 없는 캐릭터 등 전형적이고 작위적인 요소도 상당하지만, 그보다는 따뜻함이라는 미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붉은 고깔모자와 망토를 두른 고양이 밥을 중심으로 모인 선한 사람들, 그들이 내미는 상냥한 손길은 각박해진 마음을 어루만지고 선한 기운을 돋우는 데 충분하다. 루크 트레더웨이가 전작에 이어 ‘제임스’로, 고양이 밥이 역시 이번 편에도 자신을 연기한다.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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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냥이에게 시선을 뺏기거나 먹이를 준 경험 있다면 또 현직 집사라면 훨~씬 감흥이 클 듯
-고양이 ‘밥’, CG가 아닌 실제 연기라고? 진정 천재냥인지도… 또 밥의 연기를 기다려준 제작진의 노고에 찬사를~
-동물보안관이 있어 동물이 학대당한다고 판단되면 주인과 격리한다고? 영국의 현실이 어떻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밥-제임스가 헤어질 구실을 위해 억지로 엮는 느낌적인 느낌도
-오해도 쉽고 해소는 더 쉽고… 촘촘하고 밀도 높은 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시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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