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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거, 설득될 수 있을까 (오락성 5 작품성 6)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이스링 친-이
배우: 헤더 그레이엄, 조디 발포어, 소피 넬리스, 애비게일 프니오브스키
장르: 드마라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80분
개봉: 9월 30일

간단평
헤어진 전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캐미’(헤더 그레이엄)는 10대인 딸 ‘애스터’(소피 넬리스)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남편과 바람을 피웠던 여자 ‘레이첼’(조디 발포어)과 그의 어린 딸 ‘탈룰라’(애비게일 프니오브스키)를 만난다. 전남편과 함께 살던 두 사람이 몇 달째 밀린 임대료 때문에 졸지에 살던 집에서 퇴거당할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된 ‘캐미’는 잠시간 자기 집을 내어주기로 한다. ‘애스터’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자초한 엄마가 매우 못마땅하다. 결코 매끄럽다고 할 수는 없는 관계의 네 사람은 한집에 살게 되면서 사사로운 말싸움을 주고받고 때로 서로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말들을 내뱉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극적인 갈등이나 인위적인 화해를 배제하면서 네 사람의 관계성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난관은 하나, 관객이 그들이 함께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볼 수 있느냐다.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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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이 죽었고, 그 장례식에서 전남편과 바람피웠던 여자를 만났다… 상상만 해도 버거운 감정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따라가보고 싶다면
-전남편과 살던 여자와 그의 어린 딸, 갈 곳 잃은 이들에게 잠시간 집을 내어주기로 하는데… 이 조합, 같이 살 수 있을까? 호기심 유발한다면
-전남편과 바람피운 여자와 한집에 사는 게 당최 무슨 의미가 있을지… 측은지심으로도 이해 안되는 ‘먼 감정’이겠다 싶다면
-제목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이 그래서 무슨 의미야? 쉽게 답 내리기 어려운 철학적인 고민, 잠시 서랍에 넣어두고 싶은 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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