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배우 조인성 또한 영화 속 인물이 되기 위해 새벽 신문 배달에 나섰다. 배달할 신문에 광고 전단을 끼우는 손놀림부터 자전거에 싣는 방법, 효과적으로 배달하는 요령 등 하나하나 눈여겨보는 모습이 영락없는 <마들렌>의 지석이다. 극중 지석처럼 새벽을 산책하는 매력에 듬뿍 빠져 정해진 트레이닝 날짜가 아닌 때에도 새벽이 되면 집 근처의 신문 보급소를 불쑥 찾아가는 통에 주위 매니저와 영화팀들은 행복한 괴롭힘에 새벽을 맞기 일쑤라고.
조인성과 솔직담백한 사랑을 만들어갈 신민아의 열정 또한 이에 만만치 않다. 이번 영화야말로 자신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 줄 영화라며 당찬 각오를 보이는 신민아는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부터 캐릭터 연구에 몰입하는 자세를 보이는 등 역할이 욕심을 내며 의욕적으로 배역 몰입에 박차를 가했다.
직접 헤어디자이너에게 가위 쥐는 법을 비롯해 기본적인 미용기술을 익히는데 여념이 없는 그녀의 모습이 그 어떤 영화에서 보다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바로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더 이상 신세대스타가 아닌 스크린 배우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조인성, 신민아. 첫 리딩 때부터 대사를 거의 다 외우고 서로 액션까지 취하며 호흡을 맞추더니, 이제는 하루에도 몇번씩 감독님께 자신들의 역할을 상의하며 아이디어등을 준비해오는가 하면 서로 스케줄을 맞추어 따로 연습을 하는 등 그 열정이 아름답기만 하다. 그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 날 fine romance <마들렌>은 오는 6월초 사상 최고의 감성으로 크랭크인되어 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