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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 북미소식] “한국이 박스오피스 끌어올릴 수도” <반도> 흥행 일제히 보도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팬데믹 선언 이후, 북미 극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할리우드 주요 배급사가 신작 개봉 일정을 미루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 집계도 멈췄다. 무비스트는 매주 화요일 내놓던 북미 박스오피스 분석 기사 대신 코로나19 이후 북미 극장가 상황을 짚어보는 ‘북미 소식’ 기사를 전한다.

"한국이 박스오피스 끌어올릴 수도" <반도> 흥행 일제히 보도

▲ 할리우드가 연상호 감독의 <반도> 흥행을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20일 미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대작 <반도>가 수용 인원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광고(사전 홍보)에 부응하는 결과를 냈다”면서 지난 15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개국에서 1위에 오른 소식을 전했다. <반도>의 첫 주 판매 실적은 아시아 5개국 2,082만 달러다.

▲ <반도>는 IMAX 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힘을 보탰다. 19일 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IMAX 사는 올해 초 선포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백만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이 중 75만 달러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반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 시장 45개 스크린에서 벌어들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반도>의 한국 IMAX 상영관은 총 18개다.

▲ <반도>의 흥행으로 한국 영화시장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전 세계 극장 산업에 일말의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21일 미 매체 데드라인은 “<반도> 이전 <#살아있다>가 흥행한 한국 산업은 매우 건재하다. 한국 시장이 올해 (영화산업) 차트(박스오피스)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북미, 중국, 일본, 영국의 뒤를 잇는 시장이었다.

▲ 반도는 8월 중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와 북미, 러시아 등지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다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사실상 개봉을 무기한 연장한 만큼 <반도>의 북미 개봉 일정 역시 가변적일 것으로 보인다.

● 한마디
한국 영화, <반도>와 <반도> 이후 라인업까지 고민해볼 만한 타이밍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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