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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승부 거는, 징징대지 않는 소녀 (오락성 7 작품성 7)
야구소녀 | 2020년 6월 1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최윤태
배우: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주해은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6월 18일

간단평
어린 시절 시속 130km가 넘는 강속구로 ‘야구천재’로 주목받은 ‘수인’(이주영)은 야구부 특채로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동기들이 하나둘 프로에 입단하나 고교 야구팀 유일한 여자 선수 ‘수인’은 갈 곳이 없다. 주변에서는 야구를 취미로 하든가 혹은 다른 일을 하라고 재촉하지만, ‘수인’은 프로 무대에 서고 싶다.

영화 <메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이주영이 야구선수로 분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꿈인 프로 입단을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열정으로 한 발자국씩 꿈에 다가간다.


‘실력은 있지만, 여자라서 안돼’라는 시선과 화법을 유지했다면 <야구소녀>는 성차별에 기댄 흔한 성장 영화에 머물렀을 것이다. 프로 진출이라는 높은 벽은 여 선수뿐만 아니라 남 선수도 넘기 힘들다는 팩트를 제시한 것이 주효 포인트. 직면한 역경의 원인을 부당한 편견과 맹목적인 차별이 아닌 실력에서 찾으면서 공감대를 확보한다. 자신을 믿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가는 ‘수인’과 그 주변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몇 번의 눈물과 만나고, 꿈과 도전의 가치를 환기하게 된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손님>(2015) 등의 편집부와 단편 <시험비행>(2012), <가슴의 문을 두르려도>(2016) 등을 선보여온 최윤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20년 6월 1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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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슬라이드, 커브, 너클볼까지… 실제 프로 준비생들과 함께 한 달여 훈련했다는 이주영 배우의 연기 투혼에 박수를!
-귀와 마음에 쏙쏙 박히는 대사 + 현실적인 조언하는 엄마 염혜란과 코치 이준혁, 의외로 종종 뭉클하다는
-이것은 판타지? 너클볼을 저렇게 빨리 익힐 수가 있다니! 다큐로 접근한다면 리얼리티 떨어진다고 느낄 수도
-야구소녀는 과연 꿈을 이뤘을까. 대책 없는 낙관보다 냉철한 현실 인식을 중시한다면,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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