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돌이가 글쎄 예비군 훈련을 갔지 뭐야. 가면서 한다는 말이 "여자들은 좋겠어. 예비군 훈련이 없어서. 남자들은 군대 가서 3년 썩어야지, 7년 동안 예비군 훈련 받아야지... 정말 여자는 좋겠어. 부럽다" 그러는 거 있지?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한 소리 했지. "야! 너도 애 낳냐? 애 때문에 인생 포기하고 꿈도 버리고 인생 망쳐? 여자들은 말이야 애 낳으면서 자기 꿈도 잃고 때문에 사회적으로 얼마나 소외되는 줄 알아? 난 말이야, 애 낳는 거 보다 차라리 군인 생활 하는 게 편하겠어."라고 한마디 쏴줬지.
정말이지 여자는 '아이'의 존재가 얼마나 큰 짐이 되는지 여자들은 알 거야. 이번에 소개하려는 비디오는 <라이딩 위드 보이즈>란 작품으로 한 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고단한 인생역정을 겪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 자신의 꿈을 이룬 여자의 이야기야.(쓰고 나니 되게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네-_-)
자존심 강하고 특별한 생각을 가진 여자가 가족과 어떻게 괴리감을 느끼고 극복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보여지고, 여자들끼리의 우정이란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단다. 여자를 중심에 두고 그 주변의 일들을 조금씩 이지만 아주 유쾌한 느낌으로 자연스레 뿌려둔 것이 무척 맘에 드는 작품이야. 여성을 비굴하게 그리지 않았다는 것도 너무 좋았구. 우디 헤럴슨과 스티브 잔, 브리트니 머피의 감초 연기도 진짜 재미있단다.
영화가 여자의 꿈과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내내 "Dream~~" 하는 노래가 계속 흘러나와. 전체적으로 올드팝 위주로 사운드 트랙이 만들어 졌는데, 꽤 듣기가 좋더란 말이지. 아... 영화의 전체적인 배경이 80년대라는 얘기도 했던가? 이상하게 드류 베리모어는 80년대 풍의 영화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미녀삼총사>도 실은 옛날 텔레비전 시리즈 리메이크한 거라서 꽤 촌스런 장면이 많이 나오쟎아. <웨딩 싱어>도 80년대가 배경이었지 아마?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 유>도 그랬고...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이유는 그녀의 전성기 때가 80년대 중 후반 때여서 그런걸까? 음음... 궁금하군
여자라서 살기가 힘들지만, 사회에서 많은 활약을 꿈꾸는 이들에게 특히나 여성이라는 것은 짐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건데 어렵기 때문에 성취 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난 말이야... 커다란 냉장고가 없어도 여자라서 너무 행복하다구...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