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키타하라 리에, 코지마 후지코, 아시카와 나나, 마츠다 루카, 코미야 아리사, 사이토 나리
장르: 공포, 호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1분
개봉: 5월 6일
간단평
<헌티드 파크>는 한국 공포 영화의 높은 수준을 방증하는 일본 공포물이다. 2017년 개봉해 267만 명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던 <곤지암>부터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혼숨>(2016)과 <속닥속닥>(2018)까지 영화를 재평가하게 한다. 도심 속 놀이공원 ‘토시마엔’에 얽힌 도시전설 확인에 도전한 BJ 일행이 금기를 어겨 사고를 당하는 시퀀스를 시작으로 영화는 진부함을 담보하기 시작한다.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다섯 친구들을 비추며 본격적인 공포의 시작을 예고한다. 유효기간이 단 하루 남은 무료 티켓을 받은 고교 동창들은 당연히 추억이 담긴 놀이 공원으로 향한다. 거기서 하나씩 금기 사항을 어기게 되고, 이후 어디론가 끌려가는 식이다. 이들이 죗값을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으니, 3년 전 사라진 친구의 행방불명에 원인을 제공했던 것. 어릴 적 소꿉친구가 고등학생이 된 후 인기 있는 한 명은 여러 친구를 사귀고, 내성적인 다른 한 명은 오직 어릴 적 친구만 바라보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 속에 은따(은근히 따돌림) 당한 친구가 그 복수를 위해 불렀다는 설정이다. 여러 편의 공포 영화를 조합해 특징적인 부분을 하나씩 따온 인상이다. 공포 영화가 갖춰야 할 최대 미덕인 ‘공포’가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문제다. 2019년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2020년 5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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