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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며 짝사랑 중인 김소은과 성훈 (오락성 5 작품성4)
사랑하고 있습니까 |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정권
배우: 김소은, 성훈
장르: 로맨스,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3월 25일

간단평

디저트 카페를 무대로 한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파티셰 ‘소정’(김소은)과 카페 마스터이자 바리스타 ‘승재’(성훈) 사이 오가는 설렌 감정을 다룬 로맨스 드라마다. 치매 걸린 엄마(전미선)로 인해 버거운 현실이지만, 하루하루를 힘차게 보내는 ‘소정’은 까칠하게 구는 마스터가 신경 쓰인다. 야간작업하던 비 오는 어느 날 밤 한 할머니가 카페를 방문하고 소정에게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책 한 권을 빌려주고 홀연히 사라진다. 마치 예언서처럼 책에는 앞으로 벌어질 일이 적혀 있고, 마침 소정은 책에 적힌 대로 뭇 남성들에게 고백을 받게 된다. 이에 마스터는 불편한 마음으로 소정을 지켜본다.

책에 쓰인 대로 이루어진다? 상대의 감정도 모른 채 서로 짝사랑 중인 남녀를 가벼운 터치로 그려낸 초반은 상당히 유쾌한 편이다. 인스타감성 돋는 디저트 카페와 꽃미남 스탭 등을 병풍 삼아 아기자기하게 로맨틱한 감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현실의 무게가 치고 들어오는 후반부로 갈수록 발랄함이 사라지고 상당히 늘어지는 모양새다. 컷마다 숨겨진 의미를 일일이 짚어주는 등 과하게 친절한 설명이 사족 같은 인상이다. <동감>(2000), <바보>(2008), <그 남자의 책 198쪽>(2008), <설해>(2015)를 연출한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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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열일 중인 ‘성훈’, 이글이글한 눈동자로 버럭하면서 베푸는 배려라니! 그 츤데레한 매력에 빠지실 분
-센 소재와 자극적인 표현 그리고 스피디한 전개에 영화 보는 게 힘들었던 분. 편하게 보시길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결을 지닌 로맨스 영화… 좋지만, 담백함을 넘어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저렇게 눈치가 없다니! 지켜보면서 설레기보다 답답함이 더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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