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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개척교회 목사의 생활형 누아르 (오락성 6 작품성 6)
기도하는 남자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강동헌
배우: 박혁권, 류현경, 남기애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2월 20일

간단평
가난하지만 신실한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은 장모님(남기애) 수술비로 5,0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낮에는 반지하 교회에서 설교를,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 노릇을 해보지만 돈벌이는 쉽지 않다. ‘태욱’은 대리운전 도중 과거 알고 지내던 대형 교회 목사의 비행을 목격하고, 그에게 돈을 요구하기로 한다. 한편 ‘태욱’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는 아내 ‘정인’(류현경)은 사업에 성공한 대학 시절 동창을 만나 돈을 빌리려 한다. 그러나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요구받은 건 성적인 관계다. <기도하는 남자>는 경제적 여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돈 문제 앞에서 극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기력 업는 인물의 면면과 그 자체로 적막한 공간들은 지독한 가난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다만 전반적으로 일상적이고 잔잔한 흐름이 중후반부 등장하는 누아르 신의 긴장감을 잘 살려줄 ‘밑밥’ 역할까지 하기에는 다소 힘에 부쳐 보인다. 가난이 곧 모욕과 굴욕으로 이어지는 후반부 이야기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쪽이다. 강동헌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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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가난하지만 믿음만큼은 신실한 개척 교회 목사, 장모님 수술비 5,000만 원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선택은? 의미심장한 전개 예상된다면
-마찬가지로 돈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목사의 아내, 사업 성공한 대학 동창이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그에게 요구한 건… 뒷이야기 알고 싶다면
-개척교회 목사라는 직업에 방점 두고 영화 보려 한다면, 결론적으로 직업이 굳이 종교인이 아니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 받을 수도
-돈 없어 고생한 시절 떠올리게 하는 영화 텁텁하게 느껴진다면, 결말에 마음 한층 무거워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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