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제프 파울러
배우: 짐 캐리, 제임스 마스던, 벤 슈와츠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2월 12일
간단평
미국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고슴도치 ‘소닉’(벤 슈와츠 목소리)은 소리보다 빠른 초고속 생명체다. 경찰관 ‘톰’(제임스 마스던)과 그의 아내 ‘매디’(티카 섬터)가 꾸린 따뜻한 가정을 창 밖에서 지켜보며 흐뭇해하고, 때로는 동네방네 휘젓고 다니며 별의별 말썽을 일으키지만 너무 빠른 속도 때문에 그의 존재를 직접 목격한 사람은 거의 없다. 어느 날 ‘소닉’의 특별한 능력을 악용하려는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짐 캐리)이 조용한 마을을 찾아오고, 사정을 알게 된 경찰관 ‘톰’은 쾌활하지만 어딘지 외로워 보이는 ‘소닉’을 돕기로 한다. <수퍼 소닉>의 재미는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소닉’의 발재간과 입재간! 16비트 게임 속에서 처음 만났던 파란 몸통의 고슴도치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스크린 속 발랄한 재회가 못내 반가울 것 같다. 애니메이션 ‘소닉’과 실제 배우의 연기를 결합한 판타지 모험물로 가볍고 소소한 재미를 안긴다. 다만 제아무리 잔망스러운 ‘소닉’의 재롱도 보다 보면 익숙해진다는 게 흠. 지나치게 평이한 선악 구도와 인물의 면면도 시간이 흐를수록 심심하게 느껴진다. 영화 말미 ‘닥터 로보트닉’역의 짐 캐리가 후속편을 예고하는 대사를 던지는데, 그 때까지 다음 편이 무사히 제작될 수 있을까? 제프 파울러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2월 1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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