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시동이란 맛있는 짜장면”..마동석
“시동이란 오랜만에 맛보는 청춘”..염정아
“시동이란 오토바이, 새로운 출발”..박정민, 정해인
마동석, 염정아 두 대세 배우가 뭉친 <시동>(제작 ㈜외유내강)이 11월 28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최정열 감독과 주연 배우 박정민, 정해인 그리고 염정아가 함께했다. 해외 촬영 중인 마동석은 입간판으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켰다.
<시동>은 겁 없는 철부지 두 친구와 정체불명 주방장 사이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 전직 배구 선수 ‘정혜’(염정아)에게 날마다 매를 버는 어설픈 반항아 아들 ‘택일’(박정민)은 가출 후 우연히 들른 장풍반점에서 강력한 포스의 미스터리한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나고 한눈에 상극임을 알아본다.
2014년 연재 시작 후 평점 9.8을 기록한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스크린에 옮겼다. <염>(2009), <셀푸카메라>(2014), <글로리데이>(2016)의 최정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베테랑>(2015), <엑시트>(2019) 제작진의 참여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기존 반항아의 폭력적인 모습은 배제하고 싶었다”는 ‘택일’역의 박정민은 “마동석 선배와 처음 만난 당시 선배님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셨다. 그런데도 한 대 맞으면 어떨지 걱정될 정도로 위협적인, 강한 힘이 느껴졌다”면서 “촬영 중 아주 살뜰히 챙겨줘 지금은 거의 사랑하게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택일’의 절친이자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역의 정해인은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로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불꽃 손맛 자랑하는 전직 배구 선수 엄마 ‘정혜’역의 염정아는 “캐릭터와 이야기 모두 귀엽고 재미있었다”면서 “원래 오른손잡이인데 아들한테는 왼손을 사용해 수위 조절한다. 그러면서도 티 내지 않는 매우 무뚝뚝한 엄마”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최정열 감독은 “원작 웹툰이 지닌 일상을 포착해내는 비범한 관찰력에 놀랐고,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한 캐릭터를 정말 오랜만에 만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이 스크린 안에서 뛰어놀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시작을 알렸다.
<시동>은 12월 18일 개봉한다.
● 한마디
연말은 <시동> 보고 짜장면으로 마무리?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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