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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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주연의 느와르 <얼굴없는 보스>(제작 ㈜좋은하늘) 언론시사회가 11월 14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송창용 감독과 주연 배우 천정명, 이시아, 이하율, 김도훈이 참석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동생들을 가족처럼 챙기고 의리를 지키는, 양아치 아닌 진정한 건달이 되고자했던 ‘상곤’(천정명)을 주인공으로 한 조폭물이다.
스카우트돼 건달의 세계에 입문한 체육 전공자 ‘상곤’은 그를 이끈 선배가 배신하자 그를 몰아내고 조직의 보스가 된다. 이후 얽히고설킨 관계와 배신 속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부모를 뒤로 하고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한다.
<캠퍼스 S 커플>(2011), <구세주 리턴즈>(2017) 등 코미디 위주의 작업을 이어온 송창용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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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본 딸과 마찬가지로 시험대에 오른 기분"이라고 말문을 연 송창용 감독은 “영화가 얼추 개발된 상태에서 연출을 맡았다. 학교 폭력이나 조폭을 미화하거나 우상화하는 게 아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한다. 대가를 치른다는 게 영화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얼굴없는 보스 ‘상곤’역의 천정명은 “기존 로코나 드라마에서 보였던 모습보다 남성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날카롭게 보이고자 체중감량을 했고 액션을 위해 강도 높게 트레이닝했다”고 전하면서 “대부분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상곤’을 믿고 끝까지 곁을 지키는 ‘민정’역의 이시아는 “기존의 조폭물과 달리 매우 현실적이었다. 또 깡패 연인을 10년간 기다리는 인물이라 연기로 표현할 것이 많아 보였다”고 참여 이유를 꼽으면서 “영화 보고 울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극 중 히든카드 ‘영재’를 연기한 김도훈은 “느와르 장르라 좋았고 20대 초반 특유의 감성을 표현해 보고 싶어 열심히 오디션을 준비했었다”고 전하면서 “당시 딱 스무 살이었다”고 전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70년대에도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올드함과 맥락 없는 사건의 나열과 지나친 청순함에 당황스럽다
(오락성 4 작품성 3)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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