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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방, 그 대가는? (오락성 7 작품성 5)
더 룸 |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크리스티안 볼크만
배우: 올가 쿠릴렌코, 케빈 얀센스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9월 25일

시놉시스

사이 좋은 부부인 ‘케이트’(올가 쿠릴렌코)와 ‘맷’(케빈 얀센스). 화가인 ‘맷’의 작업 환경을 위해 교외의 큼직한 저택으로 이사를 한다. 집 정리를 하던 중 전기가 끊어졌다 연결되기를 반복하자 수리하는 사람을 부른 두 사람. ‘맷’은 그로부터 수십 년 전 끔찍한 살인이 발생했던 과거 사실을 전해 듣지만, 별반 신경 쓰지 않던 중 집 안에 숨겨진 이상한 힘을 지닌 방을 발견하게 된다.

간단평

돈, 그림, 집 등등 주문하는 것은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이상한 방이 있다. 근교에 위치한 주택으로 이사 온 신혼부부(올가 쿠릴렌코, 케빈 얀센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마법의 방을 발견하고 환호의 나날을 보내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더 룸>은 기이한 힘을 지닌 방과 과거에 발생한 참혹한 살인 사건을 연결 고리로 서스펜스를 불어넣기 시작한다. 이후 영화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모성이다. 어린이 특유의 사랑스러운 표정에 혼재된 잔인의 얼굴을 살짝살짝 드러내며 <더 룸>은 앞으로 닥칠 파국을 암시한다. 아이가 성장하고 방의 제조 능력이 무한대로 확장될수록 스릴의 크기와 강도 역시 동반 상승하며 관심을 꽉 잡아 둔다. 소재와 주제 모두 흥미로운 스릴러로 스산하고 우울한 분위기 역시 서사가 지닌 기괴함에 부응하는 편. 크리스티안 볼크만이 각본과 연출을 겸한, 올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초청작이다.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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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우울하고 우중충한, 음산한 느낌의 유럽풍 스릴러가 취향이라면
-피튀기거나 폭력이 오가는 것도 아니 건만, 표정만으로도 오싹하게 만드는 어린이, 그 실체를 확인하시길
-무엇이든 만들어 내는 방이라니..과학적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몰입하기 힘들 수도
-혹시 악령이 주축이 된 하우스 호러를 기대했다면, 방향이 좀 다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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