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진원
배우: 서예지, 진선규
장르: 미스터리, 공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86분
개봉: 8월 15일
시놉시스
수년 째 공포 영화를 준비하던 신인 감독 ‘미정’(서예지)은 ‘귀신이 찍고 관객이 사망했다’는 괴담이 전해지는 잔혹한 공포영화 ‘암전’의 원본을 찾아 나선다. 원본을 연출한 이후 폐인이 된 감독 ‘재현’(진선규)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정’은 자기 데뷔작에 쓰일 자료를 찾는 데 집착한다. 이후 원인 모를 괴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정말로 무서운 공포 영화를 찍겠다는 열망에 가득한 신인 감독은 ‘귀신이 찍고 관객이 사망했다’는 괴담이 전해져 내려오는 영화의 정체를 찾아 나선다. 그 열망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초반부 긴장감은 관객을 집중하게 할 만큼 준수한 편이다. 원본 영화 ‘암전’은 누가 찍었으며,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그 정체에 관한 관객의 궁금증도 함께 차오른다. 다만 그 비밀이 풀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모든 이야기가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흐른다. 긴장 어린 호기심을 자극하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영화의 후반부는 귀신이 등장하는 호러 영화의 화법에 충실한 편이다. 뒷심이 약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 개연성과 호러 장르의 미덕을 동시에 살리는 편이다. 서예지의 단단한 음성과 연기도 장르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스너프필름을 찍는 도살업자를 그린 공포 영화 <도살자>(2007)로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은 김진원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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