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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공포 영화를 찍겠다는 광기 <암전>
2019년 8월 9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서예지, 진선규 주연의 공포 영화 <암전>(제작: 토닉프로젝트, ㈜아이뉴컴퍼니) 언론시사회가 8일(목)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진원 감독, 배우 서예지, 진선규가 참석했다.

<암전>은 수년간 공포 영화를 찍기 위해 애쓰던 신인 영화감독 ‘미정’(서예지)이 ‘귀신이 찍고 관객이 사망했다’는 괴담이 전해지는 잔혹한 공포영화 ‘암전’의 원본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원본을 연출한 이후 폐인이 된 감독 ‘재현’(진선규)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정’은 자기 데뷔작에 쓰일 자료를 찾는 데 집착하고, 점차 원인 모를 괴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스너프필름을 찍는 도살업자를 그린 공포 영화 <도살자>(2007)로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은 김진원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지금은 폐업한 전라북도 군산의 국도극장과 일부 폐가에서 촬영했다.

김진원 감독은 “공포 영화가 좋아서 영화를 시작했다. 영화를 찍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욕망에 가득 찬 시기에 쓴 작품이라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광기가 담겼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광기가 얼마만큼 무시무시한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신인감독 ‘미정’역의 서예지는 “영화를 생동감 있게 만들기 위해 한 테이크를 긴 호흡으로 연기할 때가 많았다. 매번 호흡으로 놀라고, 구르고, 다치면서 찍는 게 버겁고 힘들긴 했지만 감독님과 내가 생각한 광기를 표현하느라 잠시 미쳐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귀신 목소리를 연기한 서예지는 “비틀린 열망 때문에 본인이 공포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게 ‘미정’이라는 인물이라는 설명을 듣고 단번에 (취지를 이해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재현’역의 진선규는 “장르 변화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공포 영화를 선택했다. 실제 폐극장, 폐가에서 촬영하면서 느낀 무서움이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변한 내 모습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암전>은 8월 15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 정말로 무서운 공포 영화를 찍겠다는 신인 감독의 열망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초반부 긴장감이 준수한 편. 원본 영화 ‘암전’의 정체를 향한 관객의 궁금증도 함께 차오른다. 영화에 얽힌 지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순간부터는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흐르지만, 전체적으로 호러 장르의 미덕과 이야기 개연성을 동시에 살리는 편. 서예지의 단단한 음성과 연기도 장르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8월 9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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