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
MCU 페이즈 3의 피날레이자 페이즈 4의 신호탄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아이언맨’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각성,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을 중점적으로 다룬 영화는 뛰어난 가상 현실 액션을 향한 호평과 함께 파격적인 두 개의 쿠키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 전주 대비 매출액 감소율이 54.4%로 상당히 큰 편이다. 누적 관객 668만 명이다.
2위는 천만 관객 달성에 성공한 <알라딘>으로 7만 2천 명을 기록한 오프닝 성적의 약 140배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겨울 왕국>(2013, 1,029만 명)에 이어 역대 디즈니 두 번째이자 디즈니 라이브 액션 첫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더욱이 전주 대비 3.3% 매출액 증가를 기록,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굳건한 흥행 여력을 과시 중이다. 누적 관객 10,161,362명이다.
3위는 <토이 스토리 4>로 주말 24만 명을 더한 315만 명으로 시리즈 최초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또 한 번 ‘토이 스토리’ 붐을 일으킨 영화는 2019년 북미 전체 영화 흥행 순위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마블>에 이어 3위를 차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4~6위는 신작이 차지했다.
4위는 이준호와 최귀화가 뭉친 퓨전 사극 <기방도령>이다. 태어나고 자란 기방이 위기에 처하자 이를 구하기 위해 남자 기생에 도전한 ‘허색’(이준호)과 그의 조력자 ‘육갑’(최귀화)을 중심으로 한 코믹 순정 드라마로 <위대한 소원>(2016)의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다. 전국 603개 스크린에서 주말 11만 8천 명 포함 총 22만 관객이 선택했다.
5위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연출 히라야마 미호)이다. 사라진 향신료 ‘알알살라’의 행방을 추리하는 엉덩이 탐정과 조수 브라운의 활약을 다룬다. 전국 561개 스크린에서 총 10만 1천 명을 동원했다.
6위는 송새벽, 유선 주연의 <진범>이다. 피해자의 남편(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유선)이라는 색다른 구도의 스릴러로 고정욱 감독이 연출했다. 전국 224개의 스크린 확보에 그쳤으나, 주말 7만 4천 명 포함 총 10만 6천 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7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누적 관객 9,919, 838명으로 천만 돌파 초 읽기에 돌입했다.
8위는 <유전>(2018)으로 호평받았던 아리 애스터의 신작 <미드소마>다. 스웨덴의 한 폐쇄된 공동체를 배경으로 이방인 학생들이(플로렌스 퓨, 잭 레이너 등) 경험하는 기이하고 잔혹한 의식을 정교하게 그린 환한 대낮 공포물이다. 전국 375개 스크린에서 총 4만 5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지난주 북미에서 개봉해 1,092만 달러를 거둔 바 있다. 이는 2019년 개봉한 독립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이다.
9위와 10위는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애나벨 집으로>와 <존 윅 3: 파라벨룸>이다. 각각 누적 관객 45만 9천 명과 91만 3천 명이다.
한편, 7월 둘째 주에는 주말 267만 명을 포함 총 434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670만 명(주간 260만 명, 주말 410만 명)의 64%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발광하는 현대사> 좀처럼 관계를 끝낼 수 없는 섹스파트너인 ‘현대’와 ‘민주’. 이상원, 정다원 주연/ 조성규 연출
외국영화
-<나이트메어 시네마> 늦은 밤, 음산하고 낡은 극장으로 홀린 듯 들어간 다섯 명의 사람들을 그린 옴니버스 공포물. 미키 루크, 엘리자베스 리저 주연/ 믹 개리스, 알레한드로 브루게스, 조 단테, 기타무라 류헤이, 데이비드 슬레이드 연출
-<라이온 킹> 삼촌 ‘스파’의 음모로 왕인 아버지 ‘무파사’를 잃고, 왕국에서도 쫓겨난 어린 사자 ‘심바’. (목소리)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주연/ 존 파브로 연출
-<사일런스> 소리 내면 죽는다! 소리로 인간을 공격하는 괴생명체가 등장하고 이에 맞선 한 가족의 사투. 스탠리 투치, 미란다 오토 주연/ 존 R. 레오네티 연출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어쩌다 보니 수영장에서 만난 아재들.. 그들의 목표는 수중 발레 금메달? 마티유 마말릭, 기욤 까네 주연/ 질 를르슈 연출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위조지폐 100유로를 들고 무작정 낭만의 도시 파리로 향한 인도 청년. 다누쉬, 베레니스 베조 주연/ 켄 스콧 연출
애니메이션
-<극장판 샤이닝스타: 새로운 루나퀸의 탄생!> 루나퀸을 꿈꾸는 소녀들! 세계 최초 케이팝 애니메이션. (목소리) 정혜원, 이명호 주연/ 박일호, 정지훈 연출
● 한마디
입소문의 위력 제대로 입증한 <알라딘> 천만 돌파! 개봉 앞둔 <라이온 킹>도 물리칠 듯한 식지 않는 인기 과시 중
2019년 7월 1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