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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하는 점프스케어, 정작 ‘애나벨’은 침묵할 뿐 (오락성 6 작품성 5)
애나벨 집으로 |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게리 다버만
배우: 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 맥케나 그레이스, 매디슨 아이스먼, 케이티 사리페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6월 26일

시놉시스

퇴마사 워렌 부부(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는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와 오컬트 뮤지엄 진열장 안에 격리시킨다.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부부의 딸 ‘주디’(멕케나 그레이스)와 베이비시터 ‘메리 엘렌’ (매디슨 아이스먼) 그리고 친구인 ‘다니엘라’(케이티 사리페)는 ‘절대 문을 열지 말라’는 경고를 어기고 만다. 진열장을 탈출하게 된 애나벨은 집안의 모든 악령을 깨우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애나벨>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컨저링 유니버스의 일곱 번째 작품인 <애나벨 집으로>는 퇴마사로 악령 퇴치에 활약해 왔던 ‘에드’(패트릭 윌슨)와 ‘로랭’(베라 파미가) 부부의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하룻 밤 동안의 공포를 다룬다. 영화는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시동을 걸기 전에 애나벨이 주변의 영혼을 불러모으고, 웨렌 부부의 딸 ‘주디’가 실재하지 않는 유령들과 마주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공포의 전조를 쌓아간다. 하지만, 극 초반 형성된 오싹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애나벨을 진열장에서 꺼내는 과정에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해, 애나벨이 진열장을 완전히 나온 후에는 내러티브와 캐릭터 면에서 기시감 강한 클리셰를 답보할 뿐이다. 부부가 그간 퇴치한 악령이 깃들었던 물건들을 모아 놓은 방에 있는 여러 악령이 ‘애나벨’의 힘으로 깨어나면서 선사하는 점프스케어는 나름 조이는 맛이 있으나 거듭되면서 그 힘도 떨어지는 편. 영화를 관통해 이끌어 갈 서사의 부재가 아쉽다.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시리즈인데 사전 정보 필요할까? 세계관을 몰라도 상관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애나벨>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컨저링 유니버스의 일곱 번째 작품. 관련 영화 완전 정복이 목표라면
-음산+ 공포 분위기 조성은 준수한 편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공포. 답답한 느낌도
-어디선가 본듯한 광경들. 기시감 + 클리셰 범벅, 게다가 악령들도 익숙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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