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배우: 잭슨 A. 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데이빗 덴맨, 메러디스 해그너
장르: 공포, SF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5월 23일
시놉시스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부부 ‘토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카일’(데이비드 덴맨)은 붉은 섬광과 함께 떨어진 다른 세계 소년 ‘브랜든’(잭슨 A. 던)을 발견하고 사랑으로 키워낸다. 하지만 자신에게 숨겨진 강력한 힘을 깨달은 ‘브랜든’은 학교 친구는 물론 엄마와 아빠마저 위협하는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이윽고, ‘브랜든’은 폭주하는데…
간단평
다른 세계에서 불시착한 소년은 초능력을 가졌다. 그러나 인류를 구하는 데 힘을 쏟는 선한 히어로와는 거리가 멀다. 불가능한 속도로 공중을 날고 맨몸으로 벽돌집을 부수며 활주하는 강력한 신체적 능력을 깨달은 소년은 자기 주변을 파괴하는 데 혈안이 된다. 그 대상이 부모일지라도. ‘슈퍼히어로 호러물’을 표방하는 <더 보이>는 SF물인 동시에 공포물의 기능에도 충실한 편이다. ‘흑화’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살 떨리는 두려움을 경험하는 부모의 경험을 여러 차례 묘사하고, 종종 피해자가 된 이들의 부스러진 육체를 비추며 끔찍함의 수위를 끌어올린다. 폭격에 가까운 소년의 공격 그 자체를 장르적으로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웃음과 인류애로 무장한 마블식 슈퍼히어로물을 탈피하고 싶을 때도 권할 만하다. 다만 이야기 개연성이나 감정적 설득이 중요한 편이라면 그저 유치한 상상에 그칠 지도 모른다. 원제목은 < Brightburn >이다.
2019년 5월 2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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