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히어로물 <샤잠!>이 개봉 2주 차에도 북미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켰지만, 개봉 규모 대비 성적은 신통치 않은 한 주였다. <리틀> <헬보이> <애프터> <미싱 링크> 등 네 편의 신작이 10위권에 골고루 포진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주 전체 상영작이 거둔 수익은 1억 1,037만 달러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성적이다.
2주 연속 1위에 오른 <샤잠!>은 지난 주말 2,445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9,422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익 감소율은 54%다. 이번 주 중 제작비 1억 달러를 무난히 회수하겠지만 4,306개의 대규모 스크린에서 거둔 성적치고는 다소 미진한 결과다.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거둔 수익은 1억 6,390만 달러로 3,000만 달러를 보탠 중국 관객에 힘입었다.
2위는 티나 고든 치즘 감독의 신작 <리틀>이다. 어른으로서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에 짓눌리던 여인 ‘조던 샌더스’(레지나 홀)는 자신의 어린 시절(마사이 마틴)으로 돌아간다. 지난 주말 2,667개 스크린에서 1,54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뒀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지수 96%, 시네마 스코어 B+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3위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시리즈를 리부트한 닐 마샬 감독의 <헬보이>다. 인류를 파멸하려는 빌런 ‘블러드 퀸’(밀라 요보비치)과 그에 맞서는 지옥 출신 히어로 ‘헬보이’(데이빗 하버)의 대결을 그린 하드 고어 액션물이다. 지난 주말 3,303개 스크린에서 1,204만 달러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다가 잔혹한 액션, 욕설 장면 외에는 눈에 띄는 게 없다는 혹평에 시달리는 중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5%, 시네마 스코어 C다.
4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공포의 묘지>다. 지난 주말 974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4,086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애나 토드의 성인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프터>는 8위로 데뷔했다. 관객 10명 중 7명이 2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일 만큼 선호층이 분명한 작품으로 6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거뒀다.
휴 잭맨, 조 샐다나가 목소리 출연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미싱 링크>는 3,413개의 규모 있는 스크린을 확보하고도 594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두며 참패했다.
이번 주에는 익사한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엄마의 간절한 사연을 다룬 종교 드라마 <브레이크스루>가 2,7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펭귄 가족을 다룬 디즈니네이처의 다큐멘터리 <펭귄스>는 1,700개 스크린을 확보한다.
● 한마디
애매한 성적 내고도 1위 지킨 <샤잠!>.. 이번 주말은?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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