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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리 형제와 함께라면 뭔가 특별한것이 있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 2002년 3월 13일 수요일 | 김현수 이메일


▶▶ 전곡듣기 ◀◀

01. Members Only
02. Good Fortune
03. Wall In Your Heart
04. Sweet Mistakes
05. AfterLife
06. Bady, Now That I've Found You
07. This Is My World
08. Summer Days
09. After The Gold Rush
10. Lonely Girls
11. Countryside With You
12. Going Going Gone
13. Love Grows

역시나 페럴리 형제 감독의 작품답게 윗트 넘치고 재기 발랄한 음악들로 꽉 차여진 사운드 트랙 앨범이다. 그들의 영화들 ( [킹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 ) 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선택한 곡들도 미국인 정서가 흠씬 묻어나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브리티쉬 사운드의 아기자기함과 끈적끈적함에 대비되는 텍사스주 사막의 건조한 모래바람 같은 사운드 (Neil Young, Sheryl Crow)와 흑인들의 전유물인 빅밴드 스윙재즈를 백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흥겨운 스탠다드 팝 (Edison Lighthouse, The Foundations)까지... 약간의 비약이 있긴하지만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의 사운드 트랙의 전체적인 느낌은 그러하다.

조나단 리치만 (Jonathan Richman) 이 참여했던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2001년 그래미 어워즈의 히로인 스틸리 댄 (Steely Dan) 이 음악을 맡은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의 사운드 트랙에 비한다면 다소 브랜드 네임이 뒤쳐지는 감도 없진않지만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의 사운드 트랙 앨범에는 거부할수 없는 몇가지 매력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여성 싱어송 라이터 셰릴 크로우 (Sheryl Crow) 의 98년도 앨범 [The Globe Sessions] 에 수록되어있는 ' Members Only ' 와 인디 락 씬의 대모격인 피제이 하비 (PJ Harvey) 의 몽롱한 사운드가 일품인 ' Good Fortune ' ( [Stories From The City, Stories From The Sea] ('00) 에 수록 ) 이 앨범의 1, 2번 트랙으로 참여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현재 전 세게 음악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나란히 배치한 것은 참으로 흥미롭고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성에 대한 ' 미모제일주의 ' (?) 를 풍자하듯이 말이다. 또한 우리가 이 불세출의 두 여성의 음악을 또 언제 한 앨범에서 마주할수 있단 말인가…
셸비 린 (Shelby Lynne) 의 ' Wall in Your Heart' 와 루신다 윌리암스 (Lucinda Williams) 의 ' Lonely Girls ' 는 앨범에서 가장 애절하고 로맨틱한 사운드를 머금은 곡들이다.

블루스 락 (Blues Rock) 사운드를 기본으로 하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Adult Contemporary) 밴드로서 데이브 매튜스 밴드 (Dave Matthews Band) 와 함께 가장 미국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인 후티 앤 더 블로우피쉬 (Hootie & The Blowfish) 의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데리우스 럭커 (Darius Rucker) 가 솔로로 참여한 곡 ' This is My World ' 또한 귀기울여 볼만한 트랙이다.
이 앨범의 백미라면 뭐니 뭐니 해도 두 곡의 올드팝을 들수 있겠다. 70년도에 발표된 닐 영(Neil Young) 의 [After the Gold Rush] 에 수록된 'After the Gold Rush' 와 영국출신 4인조 밴드 에디슨 라이트하우스 (Edison Lighthouse) 의 68년도 작 'Love Grows' 가 그것인데, 'Oldies But Goodies' 란 말이 딱 들어맞는 이 두곡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Heavy 하지만 마음착한' 여성에 대한 찬미가라고나 할까…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에서 'Build Me Up Buttercup' 이란 곡으로 잘 알려진 파운데이션스 (Foundations,the) 의 'Baby, Now That I've Found You' 야 말로 영화의 분위기를 가장 잘 묘사하고 있는 곡이다. 더없이 흥겨운 빅-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가공되어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보컬의 샤우팅 창법의 시원시원함, 장난기 가득 머금은 엉터리 백보컬까지…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의 사운드 트랙 역시 최근의 경향이 그러하듯이 제각각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곡들을 한데 버무린 듯한 인상이 짙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 본래의 분위기에는 어느정도 편승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영화를 재밌게 본 팬들이라면 사운드 트랙에서 역시 그 매력에 만족할만한 앨범이다.

2 )
fatimayes
너무 사랑스런 영화^^   
2008-05-07 11:31
qsay11tem
흥미로와요   
2007-07-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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