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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김향기의 따뜻한 만남 (오락성 6 작품성 7 )
증인 |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한
배우: 정우성, 김향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2월 13일

시놉시스
‘순호’(정우성)는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다.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간단평
이한 감독은 한결같다. 첨예한 화두를 우아하게 던져 차분하게 끌고 나가 결국 따뜻한 온기로 극을 채운다. <완득이>(2011) <우아한 거짓말>(2013) <오빠 생각> (2015) 등을 통해 전달했던 잔잔한 감동을 <증인>에서 역시 맛볼 수 있다.

영화는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밝혀야 하는 변호사와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목격자인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소녀와의 만남으로부터 추동된다. 점차 극의 중심에 선 두 인물 외에 그 가족과 친구와 이웃으로 시야를 확장해 간결하나 의미 있는 곁가지 서사를 더한다.

감독은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물음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극의 변곡점마다 화자와 목소리를 달리한 반복된 질문은 서사에 긴장을 더하고 리듬을 부여하며 극을 관통하는 주제를 각인한다. 그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선한 심성을 환기한다. 정우성과 김향기의 호흡이 형성한 상큼한 여백은 극을 충만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로 작용한다.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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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오락액션 혹은 코미디도 좋지만, 지금은 따뜻한 이야기 보며 마음 촉촉해지고 싶은 분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 생각>. 모두 흥미롭게 봤던 영환데? 그렇다면 당신은 이한 감독과 코드 맞는 분. 극장으로 고고!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특정 분야에 출중한 능력을 보일 수 있다지만...과연? 의구심 들지도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와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소녀! 쫄깃쫄깃한 추리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흥미로운 것은 맞지만, 결이 좀 다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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