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2019년에는 어떤 할리우드 영화가 관객을 찾을까. 무비스트가 엄선한 기대작을 소개한다.

6. <라이온 킹>

감독: 존 파브로
목소리 출연: 도널드 글로버, 세스 로겐, 빌리 아이히너,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에텔 에지오포 외
제작,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픽쳐스 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 7월

▶기대 포인트
디즈니가 전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자사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을 실사화한다. 아버지 ‘무파사’(제임스 얼 존스)의 뒤를 이은 ‘심바’(도널드 글로버)가 ‘품바’(세스 로겐), ‘티몬’(빌리 아이히너)과 함께 경험하는 사바나의 모험을 그린다. <정글북>(2016)의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CG기술로 새로움을 더한다. 한스 짐머, 엘튼 존이 쓴 과거 OST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할 만한 대목.

▶우려 포인트
디즈니가 최근 고전 애니메이션을 실사한 작품 <곰돌이 푸다시만나 행복해>(2018)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2018)의 관객 반응을 떠올리면… 원작의 감동을 재현하든, 새로운 감흥을 선사하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보다 확실한 무기를 장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 제이콥 배덜런, 젠다야 콜맨, 마이클 키튼, 사무엘 L. 잭슨, 존 파브로 외
제작, 수입배급: 마블 스튜디오 외 / 소니 픽쳐스
개봉: 7월

▶기대 포인트
2017년 여름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속편을 내놓는다. 고향 뉴욕을 떠나 친구들과 유럽 여행길에 오른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새 빌런과 정체 불명의 인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를 만난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에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이 최초로 히어로물에 합류하면서 관객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

▶우려 포인트
소니 픽쳐스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 맨: 뉴 유니버스>(2018)로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황. ‘스파이더 맨’은 마블 스튜디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준 셈인데... 마블은 ‘스파이더 맨’을 활용하는 자기들만의 준수한 솜씨를 다시 한번 대중에 각인 시켜야 한다.


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외
제작,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외, 미정
개봉: 미정

▶기대 포인트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당시 주연 배우였던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한 작품으로 소환했다. 배우진만으로도 더 이상의 홍보가 필요 없는 상황. 영화는 왕년의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를 전면에 내세워 당대 미국의 히피 문화를 다루는 범죄, 스릴러물로 알려졌다. 1969년 괴한의 습격을 당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사건을 우회적으로 다룬다.

▶우려 포인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영화 좀 본다 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이름이지만 국내 관객 전반에는 썩 대중적이지 않은 이름이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가 동원한 26만 명, <헤이트 풀8>(2015)이 거둔 12만 명이라는 기록을 떠올린다면 대중적 흥행 면에서는 큰 기대를…


9. <조커>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재지 비츠 외
제작, 수입배급: DC코믹스 외, 미정
개봉: 미정

▶기대 포인트
‘조커’가 재탄생한다. 주인공은 <그녀>(2013) <너는 여기에 없었다>(2017)로 단단한 연기 내공을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 실패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가 사랑하는 여인 ‘소피 두몬드’(재지 비츠)에게 벌어진 사건 이후 싸이코패스 살인마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다. 특유의 분장과 섬뜩한 연기가 기대 포인트. 다만 이번 작품은 DCEU 세계관과는 무관할 예정이라고.

▶우려 포인트
‘조커’ 연기계의 전설로 꼽히는 <다크 나이트>(2008)의 히스 레저. 그의 존재감을 대체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조커’역을 연기한 자레드 레토도 예외는 없었다지…


10. <겨울왕국2>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목소리 출연: 크리스틴 벨, 에반 레이첼 우드, 스털링 K. 브라운, 조다단 그로프, 이디나 멘젤, 조시 게드 외
제작,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 미정

▶기대 포인트
온 동네 어린이들에게 ‘let It Go’ 열풍을 일으킨 <겨울왕국>이 6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엘사’(이디나 멘젤), ‘안나’(크리스틴 벨), ‘크리스토프’(조나단 그로프), ‘올라프’(조시 게드)가 그들 왕국의 전설을 밝히기 위해 숲으로 모험을 떠난다. 예상처럼 제2의 흥행 신화 써낼까?

▶우려 포인트
2013년 당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변’이라고 불릴 만큼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둔 <겨울왕국>. 바꿔 말하면 그만큼 많은 관객이 <겨울왕국>에 열광했다는 의미인데... 속편이 <겨울왕국> 이상으로 국내 관객의 취향 저격할까?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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