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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연애의 책임감이 두려운 이들 <메이트>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 윤수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윤수연 기자]

<메이트>(제작 영화진흥위원회) 언론시사회가 1월 8일(화) 오후 4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정대건 감독과 배우 정혜성, 심희섭, 전신환이 참석했다.

<메이트>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남자 ‘준호’가 가진 건 마음뿐이어서 감정에 솔직한 ‘은지’에게 책임도, 의무도 없는 자유 연애를 제안하며 일어나는 달콤씁쓸한 현실 연애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명은 공주를 연기하고,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공명과 가상 결혼을 했던 정혜성은 따뜻하고 낙천적인 여자 '은지' 역으로 스크린 첫 데뷔를 하게 됐다. <변호인>(2013)의 윤중위, 드라마 <사랑의 온도>(2017)의 최원준을 연기했던 심희섭은 고된 현실에 사랑에 빠지는 게 무서운 남자 '준호' 역을 맡았다. 전신환은 객원 에디터인 ‘은지’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며 ‘은지’에게 혼란을 주는 잡지사의 편집장 ‘하진수’ 역을 맡았다.

정대건 감독은 영화 제목을 ‘메이트’로 정한 이유에 대해 “규정할 수 없는 관계를 뭐라고 명명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친구도 연인도 아닌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메이트였다“고 밝혔다.

이어, "첫 장편 영화를 만들면서 저로부터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았다. 20대를 돌이켜봤을 때 내겐 연애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연애 얘기를 쓰게 됐고, 성장담을 좋아해서 성장스토리를 보여주었다. 연애를 어려워하는 또래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정혜성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은지에게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저렇게 연애하지 않고 용기를 내서 뜨겁게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현실이 각박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게끔 사랑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희섭은 "준호가 왜 찌질한지를 보여줘야 하고, 동시에 변하는 모습 또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정환경이나 직업, 친구들과의 관계, 은지와의 관계 모든 것들에서 관객이 본인 속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준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진환은 개봉 소감에 대해 “전주영화제에서 관객분들께 영화를 선보였을 때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빨리 개봉하게 될 줄은 몰랐다. 독립영화를 사랑해주시는 분들, 저예산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메이트>는 1월 17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유머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여백이 느껴지는 현실적인 영화다. 연애는 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혹은 현실이 답답해 책임은 피하고 싶은 20대 중반의 이야기다. 찌질함이 극대화된 캐릭터들을 보다 보면 달콤함보단 씁쓸함이 밀려온다. 연애에 실패하는 인물들을 보며 우리는 왜 연애에 실패하게 되는지 생각하게 된다. 연애에 있어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영화다.
(오락성 7 작품성 7)
(무비스트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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