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배우: 이차크 펄만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12월 20일
시놉시스
1945년 이스라엘의 작은 동네에서 태어난 ‘이차크 펄만’은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탁월한 바이올린 연주자로 성장한다. 세계 유수의 무대의 오르고 그래미상 15회, 에미상 4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이지만, 장애를 가진 유대인 이민자 출신으로서 살아온 삶은 쉽지만은 않았다.
간단평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이라는 칭호를 누려온 ‘이차크 펄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게토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늘 고된 형편에 4살 때는 소아마비까지 앓아 왼쪽 다리가 굳어버렸다. 하지만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바이올린 소리에 매료돼 연주를 시작한 그는 13살 미국으로 건너와 이듬해인 1958년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한다.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천재적인 바이올린 실력을 세상 앞에 보여준 ‘이차크 펄만’의 삶 전반을 훑어보는 다큐멘터리다. 줄리아드 음대 시절 만난 훌륭한 스승,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 음악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주변 친구들, 그리고 ‘펄만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하는 제자들까지 그의 주변 관계를 차분히 바라본다. 생동감 있는 젊은 시절과 농익은 현재를 두루 느껴볼 수 있는 연주 영상은 물론이고, 장애라는 불편함을 뛰어넘어 음악적 성취를 이뤄낸 한 연주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비중 있게 다룬다. 수다스러움과 유머라는 무기를 장착한 ‘이차크 펄만’은 무엇보다 유대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뚜렷이 세워왔으며,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의 OST로 쓰인 바이올린 솔로곡을 연주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요요마’의 음악 여정을 담은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2015)에 이어 만나 보면 좋을 다큐멘터리다.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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