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문주은 기자]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이하 <점박이2>)(제작: ㈜드림써치씨앤씨) 언론시사회가 12월 12일(수)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한상호 감독과 목소리 연기를 펼친 배우 박희순, 라미란, 김성균이 참석했다.

<점박이2>은 공룡의 제왕 ‘점박이’가 협력자 ‘송곳니’, ‘싸이’와 함께 악당에게 납치된 아들 ‘막내’를 찾아 모험에 나선 초대형 3D 애니메이션이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의 속편으로, 전편과 달리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전역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진이 3만 4천 km에 달하는 오랜 여정을 떠난 끝에 병풍바위 지대, 전갈 협곡, 광활한 사막 등 상상 속 백악기를 스크린에 정교하게 구현해냈다. 수백 마리의 공룡 떼들이 질주하는 장면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펙터클도 관전 포인트다.

박휘순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 표현은 서툰 공룡의 제왕 ‘점박이’를, 라미란이 불의를 못 참는 걸크러쉬 공룡 ‘송곳니’를, 김성균이 특유의 넉살과 유머감각을 발휘하는 초식공룡 ‘싸이’를 맡아 목소리 연기한다.

한상호 감독은 “영웅의 시련과 모험을 그린 보편적 스토리의 원형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주제의 측면에선 가족 간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1편은 다큐멘터리적인 스타일에 가까웠는데, <점박이>가 한국을 대표함은 물론 세계적인 콘텐트가 되기 위해서는 극영화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온전히 대사와 연기로 진행되는 서사를 만드는 것이 연출적으로 가장 집중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휘순은 “목소리만으로 연기해야 하는 만큼 실제 연기를 할 때보다 감정을 더 표현해야 하더라. 그만큼 많이 배웠다. 속편에서는 더 잘하지 않을까. 점박이가 늙어 죽을 때까지 역할을 맡고 싶다”고 애정 어린 출연 소회를 전했다.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송곳니’역으로 낙점 해뒀다는 라미란은 “공룡 더빙은 처음이라 쉽지 않았지만 가뿐하게 해냈다”며 특유의 호방함을 내보였다.

경상도 사투리로 영화 전반의 웃음을 담당하는 ‘싸이’역의 김성균은 “아이들이 워낙 좋아해 1편부터 잘 알고 있었다. 오늘 완성본을 보니 한층 웅장하고 완성도가 높아서 참여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거의 공룡계의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매드맥스>가 아닐까”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한상호 감독은 “한국에는 프랜차이즈 영화가 많지 않은데 <점박이> 시리즈만큼은 프랜차이즈화되어서 여러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문화 산업의 한 축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12월 25일(화)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 스크린X에서도 상영된다.


● 한마디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어른도 함께 즐길만한 초대형 어드벤처물!
(오락성 7 작품성7)
(무비스트 문주은 기자)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 글_문주은 기자(jooeun4@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 (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