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아쿠아맨>은 등대지기 남자와 (테무에라 모리슨)와 아틀란티스의 여왕(니콜 키드먼) 사이에서 태어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을 주인공으로 한 DC의 솔로 영화다.
영화는 혼혈 잡종이라고 비웃음당하는 ‘아쿠아맨’이 아틀란티스의 공주 ‘메라’(앰버 허드)와 힘을 합쳐 지상 세계 인간과 전쟁하려는 이복동생 ‘옴’(패트릭 윌슨)에 맞서 바다와 육지 두 세상을 구하고 히어로로 거듭나는 여정을 다룬다.
‘아쿠아맨’ 캐릭터는 1941년 코믹스에 소개되었지만, 이번 영화는 2011년 새롭게 다시 출간한 제프 존스의 ‘아쿠아맨’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극 중 ‘아쿠아맨’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아틀란티스 인으로 바다와 육지의 잇는 유일한 존재로 두 세계의 가교 역할을 한다.
영화에는 만화 특유의 분위기를 담은 2천 5백 벌에 달하는 의상, 광선총과 아틀란티스의 LED 무기와 삼지창이 등장한다. 대부분 호주의 브리즈번 남쪽, 동부 해안에 있는 골드코스트와 퀸즐랜드에서 촬영했고, 영화를 위해 50개 이상의 세트를 지었다.
<아쿠아맨>의 연출과 공통 각본가로 참여한 제임스 완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소개하게 돼서 영광이고, 한국 개봉에 기대가 크다”고 인사했다.
<아쿠아맨>은 이야기의 3분의 2가 물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중 영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제임스 완은 “, 코믹북을 기반으로 최대한 창의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이전의 유니버스와 다르게 시각적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트렌치 왕국에서 벌어지는 수중 추격신에서 두 배우가 불빛을 들고 바다속으로 쭉 내려가는 장면은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비주얼 이펙트팀과 긴밀하게 논의 끝에 촬영했는데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아쿠아맨’을 연기한 제이슨 모모아는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 제임스와 앰버 덕분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하며 “반 인간 반 아틀라스인 ‘아쿠아맨’의 독보적인 면은 인간성에 있다고 본다. 영웅이란 건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해 본인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굉장히 괴짜로 ‘메라’에게 항상 도움받고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등 결함이 있지만, 매우 따뜻한 인물이다. 그가 근육질이라든지 힘이 세다든지 혹은 액션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쿠아맨’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아틀란티스 공주인 ‘메라’역의 앰버 허드는 “사람들이 ‘메라’ 하면 아마도 아름답다 혹은 예쁘다보다 강인한 전사를 떠올릴 것이다. 그 부분이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원작에서도 그녀는 강한 의지와 파워를 지닌 압도적 존재로 그런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 외형적 모습을 만드는 동시에 하루 5시간씩 거의 5~6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통해 신체를 단련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완은 “액션신을 고안할 때 스릴러와 호러 장르에서와 같이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느끼길바랬다”고 말하며 “신화적인 동시에 인간적인 세상을 창조하고 싶었다. <아쿠아맨>은 공감을 살 만한 이야기고,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쿠아맨>은 12월 19일 개봉한다.
● 한마디
우주를 날아다닌 것만 보다가 수중 세계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니 신세계로세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