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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소년과 펭귄 그리고 누나, 만화적 상상력 찰랑찰랑 (오락성 7 작품성 7 )
펭귄 하이웨이 |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시다 히로야스
배우: (목소리) 키타 카나, 아오이 유우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판타지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8분
개봉: 10월 18일

시놉시스
어른이 되기까지 3888일 남은 11살 ‘아오야마’. 친구와 동네 수로에 흐르는 물의 원천을 탐사하며 꼬박꼬박 관찰 일기를 쓰곤 하는 야무진 소년이다. 치과에 근무하는 누나 ‘치과’를 좋아하는 건 소년의 비밀. 어느 날 갑자기 동네에 펭귄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펭귄과 누나가 연관되어 있음을 간파한 소년은 누나를 지키고자 노력하는데….

간단평
지금도 훌륭하지만, 하루하루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에 3888일 후 어른이 되면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질지 궁금하다고 말하는 야무지고 귀여운 소년 ‘아오야마’. 어른이 된 후 뭇 여성의 구애에 절대 흔들리지 않고 짝사랑 중인 누나에 대한 마음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대목에선 결기마저 느껴질 정도다. 이렇듯 나름 진지한 소년의 내레이션으로 문을 여는 영화는 이후 갑자기 출몰한 펭귄과 숲 저편에 존재하는 허공에 뜬 구 모양의 이상 물체(극 중에선 ‘바다’로 지칭)를 둘러싼 소년과 누나의 모험을 그린다. 이시다 히로야스의 데뷔작인 SF 판타지 <펭귄 하이웨이>는 스튜디오 지브리보다 한결 날렵해진 그림체가 특징으로 작화면에서 크게 두드러지는 개성은 없지만, 만화적 상상력만은 독보적으로 영화 전반에 걸쳐 찰랑찰랑 넘실댄다. 영화는 차원과 우주를 넘나드는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회와 환경과 세상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을 듯한 소년을 앞세워 친근하게 일상 판타지를 완성하는 데 주력한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소설 <펭귄 하이웨이>를 원작으로 한다. 최근작 유아사 마사아키의 애니메이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2017) 역시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펭귄 하이웨이>가 좀 더 대중적인 모양새를 갖춘 편으로 전 연령대가 두루 즐길 수 있겠다. 아오이 유우가 ‘치과’ 누나로, 키타 카나가 ‘아오야마’ 소년으로 목소리 호흡을 맞췄다.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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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지 3888일이 지난 이미 어른들도 열광할만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판타지
-유아사 마사아키의 애니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눈여겨봤던 분, 그 원작자인 모리미 도 미히코의 동명 소설 <펭귄 하이웨이>가 원작
-스튜디오 지브리보다 한결 날렵한 그림체 + 퐁퐁 튀어나오는 펭귄들~ ,상상력 넘치는 이시다 히로야스의 데뷔작!
-펭귄과 소년의 눈물 쏙 빼는 우정담을 기대했다면. 그보다는 동네 누나를 연모하는 소년의 짝사랑 얘기에 가깝다는
-도대체 펭귄이 왜 퐁퐁 튀어나오지? 왜 하필 펭귄인 거지? 그 이유가 중요하다면 크게 감흥 없을 수도
-사회, 환경, 세상을 향한 예리한 통찰력과 거대 담론을 던지는 애니메이션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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