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1위 데뷔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뉴욕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여성 ‘레이첼 추’가 남자친구의 부유한 가족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며 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원작은 케빈 콴의 동명 소설이며 <스텝업2-더 스트리트>(2008) <지.아이.조2>(2013) <나우 유 씨 미2>(2016) 등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에 안착한 존 추 감독의 신작이다. 워너브러더스의 손을 거쳐 개봉한 영화는 통상적인 금요일 개봉보다 이틀 앞선 수요일 북미 관객을 만나는 전략을 펼쳤다. 3,384개 스크린에서 5일간 거둬들인 성적은 3,527만 달러다. 금, 토, 일 3일간의 오프닝 스코어는 2,651만 달러다.
출연진 전체가 아시아인이라는 점에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1위 데뷔는 흔치 않은 사건이다. 개봉 첫 주에 제작비 3,000만 달러를 회수한 점도 고무적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9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4점, 시네마 스코어 A로 평단과 관람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유명 아시아계 미국인을 중심으로 ‘#골드오픈(Gold Open)’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면서 영화 외적인 지지가 높은 상황이다. ‘골드오픈’은 영화의 개봉 첫 주 성적을 끌어올려 이후 상영관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최종 성적을 1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2위는 <메가로돈>이다. 개봉 2주 차 주말 2,115만 달러를 더하며 개봉 10일간 8,376만 달러를 거뒀다. 스크린 수는 4,118개로 지난주 개봉작 중 가장 많다.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누적 수익은 훨씬 높다. 55개국에서 2억 3,220만 달러를 벌어들인 상황이다.
3위는 마크 월버그 주연의 신작 액션 스릴러 <마일22>이다. 전 세계가 노리는 타깃을 90분 안에 22마일 밖으로 이송해야 하는 목숨 건 작전을 다룬다. 1위보다 많은 3,520개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아쉽게도 오프닝 스코어는 1,371만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4위는 개봉 한 달을 맞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다. 지금까지 북미에서만 1억 8,101만 달러, 전 세계 61개국에서 3억 2,090만 달러를 벌어들인 상황이다. 오는 29일과 31일 이탈리아와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누적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5위는 기원전 2만 년을 배경으로 한 신작 <알파>다. 부족 사냥 도중 낙오된 소년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던 중 늑대 무리를 만나 교감하고 생존을 도모하는 모험 드라마다. 2,719개 스크린에서 1,03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6위는 개봉 3주 차를 맞은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다. 지금까지 6,687만 달러를 벌었다.
7위는 지난 주말 유일하게 스크린 수를 늘린 <블랙클랜스맨>이다. 1,788개 스크린에서 738만 달러 더해 누적 수익 2,339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8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슬렌더 맨>이다. 주말 480만 달러, 누적 수익 2,057만 달러다.
9위는 <몬스터호텔3>, 10위는 <맘마미아!2>다. 개봉 한 달 이상 된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1억 5,396만 달러, 1억 1,122만 달러를 거뒀다.
이번 주에는 멜리사 멕카시 주연의 코믹 액션 <더 해피타임 머더스>가 3,000개를 웃도는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SF물 < A-X-L >은 1,695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찰리 헌냄, 라미 말렉 주연으로 리메이크된 <빠삐용>은 5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서는 존 조 주연의 스릴러 <서칭>은 9개 스크린에서 제한 상영을 시작한다.
● 한마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이번 주에도 고무적인 기록 이어가길
2018년 8월 2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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