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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을 사랑한 18세 튼튼이들의 도전 (오락성 7 작품성 6)
튼튼이의 모험 |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고봉수
배우: 김충길, 백승환, 신민재, 고성완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6월 21일

시놉시스

폐부가 결정된 고교 레슬링부의 유일한 부원인 ‘충길’(김충길). 전국체전 예선 2주를 앞두고, 그는 버스 기사로 이직한 코치 선생님(고성완)을 찾아가 돌아와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한다. 그리고 레슬링부원이었으나 현재는 돈을 벌겠다며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진권’(백승환)에게 함께 전국체전에 출전하자고 설득한다. ‘충길’의 정성에 코치와 ‘진권’이 레슬링부로 복귀하고, 여기에 동네 폭력 서클 멤버인 ‘혁준’’(신민재)까지 우연한 기회에 가세하는데....

간단평

함평 어느 중학교의 레슬링부를 모티브로 한 <튼튼이의 모험>은 레슬링을 사랑한 18세 소년 튼튼이들의 전국체전 예선 도전기이다. 재능도 실력도 없지만, 열정만은 차고 넘치는 1호 튼튼이 ‘충길’(김충길), 필리핀 출신 엄마를 위해 막노동판 알바에 나선 2호 튼튼이 ‘진권’(백승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류한 일진 출신이나 재능 뛰어난 3호 튼튼이 ‘혁준’(신민재). 사연도 개성도 제각각인 튼튼이들과 생업인 버스 기사를 때려치우고 복귀한 ‘코치’(고성완)가 의기투합하여 ‘단 1승’이라는 소박한 목표에 도전한다.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 촌스럽고 투박하기 그지없는 영화는 가공되지 않은 원석처럼 울퉁불퉁하다. 실제 나이 평균 33세의 배우들이 연기한 18세 소년들의 노숙한 외모, 동네 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그들이 애용하는 원색의 겨울 점퍼, 성숙한 외모와는 달리 서로 깐죽거리고 놀려대는 유치찬란함까지 그 어디서도 정제됨을 찾아볼 수 없다. 바로 이 날 것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이 영화의 매력으로, 흔히 사회의 소외층으로 구분되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한 튼튼이들을 모아 18세 청춘의 한 장을 채색한다. 200만 원의 초저예산으로 제작하여 놀라운 성취를 보였던 남성 중창단 도전기 <델타 보이즈>(2016)에 이어 고봉수 감독과 배우들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좀 더 강한 중독성으로 무장해 돌아온 <튼튼이의 모험> 속 ‘튼튼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다음 작품인 무려 멜로 드라마라는 <다영씨>를 기대해 본다.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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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다수 출연하여 펼치는 뛰어난 연기. 특히, 코치 짱!
-평균 나이 33세의 배우들이 연기한 18세 고교생, 폭주족 양아치 등 요상함을 잊게 만드는 마력
-고봉수 감독의 전작 <델타 보이즈>를 재미있게 봤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
-혹시 제목 보고 아동용 애니메이션 또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착각했다면
-영상미 뛰어나고 잘생긴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에 유독 끌리는 분
-초반 적응 실패한다면, 그냥저냥 이상한 영화로 남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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