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수가 되고 싶은 한 소녀가 있다.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17살의 소녀. 마르바의 곁에는 그녀의 재능을 인정하며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부추기는 아빠, 쟝이 있다. 쟝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유일한 낙은 주말에 딸 마르바가 노래 콘테스트에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마르바는 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매번 최하 점수를 받고 탈락하고 만다. 회사의 부도로, 하루 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 쟝은 거리를 배회하다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가수 데비를 우연히 만나고 그녀를 납치한 후 이를 이용해서 딸을 스타로 키우고자 한다.

[에브리바디 페이머스]는 꿈을 가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감독 도미니크 데루데르 감독은 기본적으로 스타가 될만한 어떤 능력도 갖추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얻게 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아주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도미니크 데루데르는 학생 시절, [킬링 조크]라는 단편영화를 만들어서 브뤼셀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탄 바 있다. 1987년 그의 첫 장편인 [Crazy Love]를 만들어 세계의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그의 천재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후 1989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영화사에서 [Wait Until Bandini]와 스릴러 영화 [Suite16]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수가 되고 싶은 마르바역을 맡은 에바 밴 더 가셰는 [에브리바디 페이머스]가 데뷔작이다.에바는 이 영화의 오디션에서 수많은 경쟁을 뚫고 선발되었다. 그녀는 암스테르담의 토넬 아카데미에서 연극을 공부했고 영화에서 그녀의 캐릭터인 마르바가 부른 노래를 직접 불렀다. 사랑하는 딸을 스타로 만들기 위한 아빠의 노력를 통해 감동과 웃음을 보여주는 [에브리바디 페이머스]는 2000 플랑드르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2001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국내에서 3월 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