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인투 더 나잇>(제작 시네마달) 언론시사회가 3월 15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후에는 제작사 시네마달의 대표인 김일권의 사회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갈재민 감독과 출연자인 ‘더 모노톤즈’ 멤버인 차승우, 훈조, 최욱노, 하선형이 참석했다.
<인투 더 나잇>은 베테랑 뮤지션 차승우가 그의 오랜 동료인 박현준과 최욱노와 함께 밴드 ‘더 모노톤즈’를 결성하고 1집 앨범인 ‘Into The Night’을 발표하기까지의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그간 단편 영화 <은밀한 쇼>(2010), 단편 다큐멘터리 <네오위즈- ‘Bless’ 한스짐머 편>(2014)를 선보였던 갈재민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데뷔작으로, 3년이 넘는 촬영 기간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중학교 동창인 차승우와의 인연으로 <인투 더 나잇>을 연출하게 된 갈재민 감독은 “10대 때 ‘노브레인’의 멤버였던 차승우의 엄청난 팬이었다. 이후 그가 밴드 ‘더 문샤이너스’를 그만두고 새로운 밴드를 결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 “관찰자 입장에서 철저하게 그들의 동선을 따라다녔다” 며 “최대한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노브레인’(1996년 결성) 출신인 20년 차 가수인 ‘더 모노톤즈’의 리더 차승우는 “당시에는 기록 차원에서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어느 순간 영화화하고 싶다고 했다”며 “3년간의 우여곡절이 담겨있는 영상을 영화화하고 이렇게 개봉까지 하게 된 것이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듬직한 드러머 최욱노는 “관객의 한 명으로 영화를 봤다. 당시는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 외국 생활 끝에 음악을 하고 싶어 한국에 돌아온 ‘더 모노톤즈’의 보컬 훈조는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밴드 ‘노브레인’의 베이시스트와 교류를 했고 이후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하자고 했었다”며 “후에 귀국해서 이런저런 음악을 했는데 ‘상품 가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낙담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더 모노톤즈’에 합류했다. 그게 벌써 3년 전의 일”이라고 밝혔다.
후반에 합류한 열정적인 막내 베이시스트 하선형은 “형들이 더는 여러 문제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길 바란다. 팀이 붕괴되지 않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훈조는 “밴드 멤버에게는 의료 보험도, 연금도, 퇴직금도 없다. 그렇지만 나름의 보람이 있다. 영화를 보고 삶이 힘들 때 조금이라도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차승우는 “2집을 준비 중이니 발표하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더 모노톤즈’가 그룹 결성한 후 3년 만에 내놓은 1집 정규앨범 ‘Into The Night’(2015)은 2016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했다.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인투 더 나잇>는 3월 29일 개봉한다.
● 한마디
-갈등과 반목 그리고 화합, 3년의 시간 끝에 나온 ‘Into The Night’, ‘더 모노톤즈’의 음악은 진행 중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3월 1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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