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배우: (목소리) 존 시나, 케이트 맥키넌, 지나 로드리게즈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1월 3일
시놉시스
몸집은 거대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황소 ‘페르디난드’.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름다운 꽃향기와 사랑스러운 친구 ‘니나’ 다. 어느 날 꽃 축제를 구경 간 페르디난드는 벌에 엉덩이를 쏘이고, 너무 아파서 날뛰는 모습을 보고 오해한 사람들은 페르디난드를 싸움소 훈련장에 끌고 간다. 하지만 싸움은 해본 적도 관심도 없는 페르디난드는 수다쟁이 염소, 시끌벅적 황소들, 깨방정 고슴도치 삼남매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좌충우돌 모험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최고의 싸움소가 되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는 훈련장의 황소들. 고기소로 팔려 가지 않으려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서 ‘선택’ 받아야 한다. 과연 선택받은 소의 종착지는 어딜까, 정말 그들의 바람대로 자유와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 유명 동화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를 원작으로 한 <페르디난드>는 ‘싸움소’라는 숙명을 거부한 황소 ‘페르디난드’의 어린 시절, 사랑하는 가족과의 만남과 이별 다시 재회하기까지 모험 여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에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로 친숙한 특유의 익살이 묻어나는 그림체의 황소, 말 3총사, 염소, 고슴도치 형제 등등 개성 있는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귀여움도 몸집에 비례하는 듯 덩치 큰 페르디난드가 큰 눈 껌벅이며 발사하는 귀여움이 상당하고, 스페인 배경답게 얄미운 도도 ‘말 3총사’와 페르디난드가 종종 플라멩코를 비롯한 댄스를 선보이며 흥겨움을 고조시킨다. 영화는 단지 웃음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동물보호와 상대의 모습 그대로 존중이라는 선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이는 도살장에서 시작하여 투우장 한복판에 세워진 ‘페르디난드’를 비추며 절정에 이른다. 단,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와 한결같은 캐릭터가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2018년 1월 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