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1987> 개봉 3주차 1위 등극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1월 둘째 주, <1987>이 개봉 18일째인 지난 13일(토)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드디어 1위에 등극했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부터 이후 6월 항쟁까지를 사실적으로 그린 장준환 감독의 신작으로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등 많은 배우가 함께한 작품. 지난주에는 영화를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이 천만 관객을 예상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출액 점유율 33.1%, 좌석점유율 43%로 영화를 향한 호평과 함께 스크린 수가 지난주 1,094개에서 1,120으로 다소 증가했다. 주말 103만 명을 더해 누적관객 5,786,988명이다. 특히, 금일(1월 15일)은 ‘박종철 열사’의 31주기로 <1987>의 선전이 더욱 의미가 깊다.

2위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신과함께- 죄와 벌>이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차태현 주연, 일곱 개의 지옥을 거치며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저승 판타지이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김용화 감독이 1부와 2부를 동시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주 개봉 16일 만에 한국 영화 16번째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바 있다. 전국 984개 스크린에서 주말 74만 명 포함, 누적 관객 12,844,189명으로 역대 흥행 6위에 오르며 국내 역대 흥행 5위인 12,983,841명의 <도둑들>(2012)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매출액점유율 23.7%, 좌석점유율 38.3%이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코코>는 3위의 성적으로 개봉 첫 주를 맞았다.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으로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뮤지션이 되고 싶은 소년이 우연히 ‘죽은 자의 세상’으로 건너가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다. 전국 1,175 스크린에서 주말 73만 명을 포함 총 8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점유율 23.1%, 좌석점유율 38.3%이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내려와 4위를 차지했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쥬만지>(1995)의 오리지널 속편. 네 명의 10대 청소년이 각기 자신이 선택했던 아바타로 변해 게임 속에서 모험을 펼치는 어드벤처물이다. 전국 677개 스크린에서 주말 32만 명을 더해 누적 15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맷 데이먼 주연,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운사이징>은 5위로 첫선을 보였다. 환경 보호와 인류 생존을 위해 개발된 신기술 ‘다운사이징’과 파격적으로 줄어든 다운사이징 세상 속 인간 군상을 그린 작품. 전국 506개 스크린에서 주말 9만 2천 명, 총 12만 5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6위는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휴 잭맨이 열연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다. ‘P. T 바넘’에 대한 지나친 미화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8년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This is Me’ 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전국 232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을 모아 주말 6만 2천 명, 누적 120만 명을 기록했다.

7위는 지난주 4위로 데뷔했던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이다.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신작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황소 ‘페르디난드’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 전국 343개 스크린에서 주말 5만 3천 명, 누적 49만 6천 명이다. 8위는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강철비>이다. 핵전쟁 위기에 놓인 한반도의 상황을 사실적이면서도 만화적으로 그린, <변호인>(2013)의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곽도원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주말 3만 명을 포함, 누적 관객 4,436,219명이다.

9위는 개봉 3주차를 맞은 <원더>다. 세상 밖으로 나온 안면 기형 소년 ‘어기’(제이콤 트렘블레이)와 그 주변인을 따뜻하게 담아낸,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할리우드 가족 영화다. 전국 94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4천 명, 누적 관객 17만 9천 명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10위로 데뷔했다. 이와이 순지의 단편 드라마를 신보 아키유키 감독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 첫사랑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다. 전국 363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3천 명, 총 2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1월 둘째 주에는 주말 314만 명을 포함 총 516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이는 지난주 관객수 732만 명(주간 370만 명, 주말 362만 명)의 70%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생전 처음 만난 한물간 전직 권투 선수 형과 서번트증후군 동생, 윤여정, 이병헌, 박정민 주연, 최성현 감독 연출, JK 필름의 신작 <그것만이 내 세상>,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쌍둥이 형제의 애증을 그린 느와르, 조한선, 성훈 주연, 박희준 감독 연출, 개봉이 미뤄졌던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2차 대전 당시 전시 내각의 수반이 된 ‘처칠’이 ’덩케르크’ 작전을 결단하기까지의 긴박한 시간을 담은 게리 올드만 주연, 조 라이트 감독의 <다키스트 아워>, 22년 만에 나타나 살인을 고백한 연쇄 살인범, 후지와라 타츠야 주연, 이리에 유 감독 연출, 한국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2012)의 일본 리메이크작 <22년 후의 고백>, 출신 행성이 제각각인 가족을 중심으로 한 엉뚱한 판타지, 릴리 프랭키, 하시모토 아이 주연,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아름다운 별>, ‘워키드’에게 붙잡힌 ‘민호’(이기홍)를 구하라,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주연, 웨스 불 감독의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고부전쟁의 생생한 경험담을 갈아 넣은 선호빈 감독의 일명 ‘에밀레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 남성과 여성 모두 보면 좋을 여성 생리에 관한 인식과 생리 도구 변천사, 김보람 감독의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역대급 호평에도 불구하고 <1987>과 <신과함께>의 아성을 넘지 못한 디즈니·픽사의 신작 <코코>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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