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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여성의 힘으로 극복하는 재난 (오락성 6 작품성 6)
인투 더 포레스트 |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패트리샤 로제마
배우: 엘렌 페이지, 에반 레이첼 우드, 맥스 밍겔라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11월 23일

시놉시스
캘리포니아 북부 외딴 숲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는 자매 ‘넬’(엘렌 페이지)과 ‘에바’(에반 레이첼 우드)는 갑작스런 정전을 경험한다. 근처 마을은 이미 기름과 식량이 동난 마비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까지 사고로 잃는다. 몇 달째 정전 사태가 지속되자 숲에서 칩거하던 자매는 굶주림과 외로움에 지쳐가고 신경질적인 갈등 상황도 늘어난다. 그러던 중 불청객이 나타나고, 상황은 갈수록 고통스러워지는데…

간단평
전기라는 문명의 발명품에 모든 걸 의존하게 된 가까운 미래, 갑작스레 모든 전기가 끊기는 재난 상황이 닥친다. 마지막 남은 보호자인 아버지마저 사고로 잃은 두 자매는 외딴 숲의 큰 집에 남아 생존을 도모한다. <인투 더 포레스트>는 급작스레 찾아든 혼돈에 불안해하는 두 여성을 그린다. 사이 좋던 이들은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미래에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외부에서 나타난 불청객으로 인해 고초를 겪으며 고통스러워한다. 좀비나 괴수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한순간에 들이닥친 재난과 끝을 알 수 없는 혼돈, 숲에 고립된 상황 그 자체가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조성한다. 특히 ‘남성’이나 ‘문명’의 도움 없이, 오직 두 여성의 힘으로 위험한 상황을 극복해 나간다는 결론부 메시지가 도드라지는 작품이다. 다만 극적인 이야기 전개나 반전 등의 장치는 다소 부족한 편이라 진행이 더디게 느껴질 여지도 있다. <로렐>(2015)의 엘렌 페이지와 HBO 드라마 <웨스트월드: 인공지능의 역습>(2016)의 에반 레이첼 우드가 자매로 호흡을 맞춘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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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기가 끊긴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 불안한 분위기 잘 표현된 작품
-엘렌 페이지와 에반 레이첼 우드, 여성 영화 좋아하는 관객에게 확실히 어필할 주연진
-남성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조연, 여성 캐릭터가 끌고 나가는 스릴러라는 점에서도 매력적
-문명에서 강제로 단절된 인류 앞에 좀비, 괴수 등장하는 스펙터클한 재난물 기대한다면
-강렬한 공포 효과와 심장 옥죄는 긴장감 돋보이는 스릴러 예상한다면, 표현은 꽤 온건한 편
-극적인 이야기 전개와 반전 등의 장치는 부족한 편, 전개가 다소 더디게 느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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