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아이 캔 스피크>는 한 단계 하락하여 2위 자리를 지켰다. 9급 공무원에게 영어를 배우는 할머니의 숨겨진 사연을 그린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나문희, 이제훈 주연, 김현석 감독이 연출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우회적으로, 호소력 짙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937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54만 명을 포함, 현재까지 누적 164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3위는 첫선을 보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 이다. ‘요괴’와 친구가 되어가는 평범한 소년 ‘민호’의 모험담을 담은 <요괴워치>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전국 485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8만 1천 명, 총 9만 3천 명을 기록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4위에 랭크됐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연쇄 살인범이 새로운 연쇄 살인범으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원신연 감독 작품이다. 주말 7만 2천 명의 관객을 더해 현재까지 누적 26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레고 무비’의 신작인 <레고 닌자고 무비>는 5위로 데뷔했다. 전국 458개 스크린에서 주말 6만 7천 명, 총 7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소년 닌자들이 악당 ‘가마돈’과 괴수에 맞서 ‘닌자고’ 시티를 사수하는 액션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6위는 지난주보다 세 단계 하락한 <베이비 드라이버>가 차지했다. 안셀 엘고트, 릴리 제임스 주연, 서른 곡의 명곡이 어우러진 유쾌한 범죄 액션물. 주말 3만 5천 명 포함, 누적 80만 명을 동원했다. 7위는 <킬러의 보디가드>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62개의 적은 스크린 수로도 3만 명의 관객을 동원,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164만 명이다. 8위는 첫선을 보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이다. 온 세상을 차가운 크리스탈로 바꾸려 하는 크리스탈 마스터를 찾아 환상의 모험을 떠나는 ‘소피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로, 전국 129개 스크린에서 1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9위는 지난주 6위로 데뷔한 <인비저블 게스트>이다. 마리오 카사스와 바바라 레니가 주연한 추리 스릴러로 주말 1만 6천 명 포함, 현재까지 8만 1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스페인 다양성 영화로 1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10위는 역주행을 기록하며 개봉 5주 차에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김광석>이다. 故 김광석의 죽음에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던 영화는 딸인 ‘서연’양의 석연치 못한 죽음이 알려지고, 그의 부인 ‘서해순’의 ‘뉴스룸’ 출연으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개봉 당시보다 스크린 수가 늘어나 전국 129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4천 명을 포함, 누적 8만 2천 명을 기록했다.
한편, 10일의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마지막 주는 넷째 주보다 관객수가 확연히 증가했다. 주간 140만 명, 주말 250만 명, 총 390만 명의 관객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208만 명(주간 78만 명, 주말 130만 명)의 187%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이 주연한 병자호란 당시 치열한 47일간의 기록을 담은 황동혁 감독의 정통 역사극 <남한산성>, 이미지 파격 변신한 윤계상과 괴물 형사로 돌아온 마동석 주연, 강윤성 감독의 범죄 액션물 <범죄도시>, 꼬마 문어 ‘딥’의 바닷속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딥>, 마법에 의해 ‘양’으로 변신한 착한 늑대 ‘그레이’의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매직울프>, 다람쥐들의 ‘땅콩 털이’ <넛잡>의 후속편 <넛잡 2>, 수학 천재 소녀와 그를 지키는 삼촌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족 드라마인 크리스 에반스 주연,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메리>,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늘 함께했던 두 여인의 우정을 그린, 드류 배리모어, 토니 콜렛 주연의 <미스 유 올레디>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스크린 수도 관객도 몰빵! <킹스맨: 골든 서클>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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