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이웃집 스타>는 톱스타 여배우 엄마와 그녀의 숨겨진 딸인 옆집 여중생과의 이웃 동거를 그린 모녀 코미디. 한채영, 진지희가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 이외에도 김보미, 안지환, 임형준, 권지안(솔비) 그리고 임슬옹이 출연한다.
데뷔작 <못 말리는 결혼>(2007)에 이어 가족 이야기로 돌아온 김성욱 감독은 “평범한 가족 얘기면서도 스타 엄마와 딸이라는 캐릭터의 관계와 특수성이 흥미로웠다”며 “색다르게 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톱스타 엄마의 전담 악플러인 딸 ‘소은’역의 진지희는 “엄마의 전담 악플러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색다른 캐릭터”라며 “소은이는 겉보기에는 톱스타를 엄마로 둔 부러움의 대상일 수도 있지만, 그 사실을 숨겨야 한다는 점에서 아픔을 간직한 소녀다.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항상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라고 ‘소은’에 대해 소개했다.
스캔들 메이커 여배우 ‘한혜민’역의 한채영은 “캐릭터 자체가 한편으론 철부지이고, 허당끼 있지만, 한편으론 딸을 극진히 사랑하는 엄마다. 나도 엄마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다 비슷한 거 같다”며 “실제로 내가 극 중 ‘혜미’ 처럼 살짝 허당이기도 해서, 그 부분을 부각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혜미의 매니저 ‘우영덕’ 역의 안지환은 “성우로서 상업영화는 처음 도전한다. 역할 준비를 위해 내 매니저를 유심히 관찰했기에 연기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며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혜미’와 매니저 사이에 뭔가 사연을 담아줬으면 했는데 없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종을 노리는 기자 ‘김순덕’역의 임형준은 “당하는 캐릭터라 허술한 모습,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실제로 한채영은 나에게 스타이기에, 스타를 보듯이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악플에 대한 질문에
진지희는 “사실 악플은 가볍게 읽고 넘겨야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게 없는데 굳이 생각한다면 ‘그렇게 연기해서 되겠냐’ 이런 의도의 악플”이라며, 악플러에게 “악플은 정말 안 좋은 거랍니다. 주변 분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한채영은 “어려운 질문이다. 솔직히 악플을 안 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되도록 자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욱 감독은 “가족 코미디면서 모녀, 여성 둘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좋았다”며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코미디 장르다 보니 모녀의 심리를 깊게 다루지 못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가족이라는 평범함 속에 살아있는 특별성이 공감과 동질감을 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웃집 스타>는 9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진심으로 웃음과 감동을 느끼고 싶었다
(오락성 4 작품성 3)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9월 1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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