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배우: 제이든 리버허, 빌 스카스가드, 핀 울프하드, 잭 딜런 그레이저, 소피아 릴리스
장르: 공포,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4분
개봉: 9월 7일
시놉시스
유달리 실종사건이 잦은 마을에 사는 ‘빌’(제이든 리버허)은 비 오는 날 하수구 앞에서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모은다. 학교 불량배(니콜라스 해밀턴)에게 괴롭힘을 당했거나, 부모의 무관심 혹은 학대를 경험한 ‘리치’(핀 울프하드)와 ‘베벌리’(소피아 릴리스)를 비롯한 7명의 아이들은 자신을 ‘루저 클럽’으로 칭한다. 모두 한번씩 공포스런 삐에로 ‘페니와이즈’(빌 스카스가드)와 맞닥뜨린 사실을 알게 된 후, 힘을 합쳐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종된 이들을 찾아 나서는데...
간단평
이상하리만큼 실종사건이 잦은 마을, 누군가에게 괴롭힘당하고 방치당하는 아이들 7명이 모였다. 비록 자신들을 ‘루저 클럽’이라고 부르지만 친구 ‘빌’의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한데 힘을 모으는 용감함을 발휘한다. 80년대 미국 아이들 7명의 성장기를 골격으로 세운 공포영화 <그것>은 자라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어떤 두려움을 ‘삐에로 공포’로 형상화한다. 실없고 설익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발랄한 분위기를 내뿜던 사춘기 무렵 아이들이 빨간 풍선을 든 삐에로 ‘페니와이즈’와 맞닥뜨리며, 유쾌함과 공포 분위기가 교차한다. 두 톤의 잦은 전환과 여러 CG 효과로 구현된 초현실적 영상이 맞물려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편이다. 다만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성장통 스토리’가 워낙 익숙한 편이고, 그에 삐에로 형상도 극한공포를 유발하기보다는 독특한 캐릭터 수준의 느낌을 주는 까닭에 섬뜩한 맛을 기대한 관객에겐 좀 밋밋할 수도 있다. 1986년 출간된 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이 원작이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함께했다.
2017년 9월 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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