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링> 나카타 히데오 내한①] 레즈비언 로망포르노 <화이트릴리> 선보인다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링>(1998) <검은 물 밑에서>(2001) <데스노트 L: 새로운 시작>(2008) 등 공포, 스릴러 장르를 주로 연출해온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레즈비언 로망포르노 <화이트릴리>(2016) 개봉을 앞두고 5월 31일 내한했다.

한 공방에서 생활하는 도예가 스승과 제자 커플 사이에 젊은 남성 조수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성적 긴장 관계를 묘사한 <화이트릴리>는 과거의 로망포르노를 2017년의 관점에 맞춰 리부트하는 ‘로포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성적 관계의 주도권을 쥔 여성의 모습을 묘사하는 ‘페로시티즘’에 중점을 둔다.

기존의 로망포르노는 1971년부터 1988년까지 17년간 일본 닛카쓰 스튜디오가 제작한 극장용 성인영화를 지칭하는 용어다. TV의 대중화로 도산 위기에 처한 영화 제작사가 생존을 위해 제작하기 시작한 포르노로, 6~70분가량의 길지 않은 러닝타임과 10분에 한 번 정사신을 등장시키는 규칙을 지키는 게 특징이다. 두 조건만 지키면 감독에게 광범위한 연출 재량권을 보장한 덕에, 현대 일본의 유명한 영화 감독들 중에는 당시 로망 포르노를 제작하며 성장한 이들이 많다.

<링>을 연출한 나카타 히데오 감독도 그중 한 명이다. <쉘 위 댄스>(1996)를 연출한 수오 마사유키, <실락원>(1997)을 연출한 모리타 요시미츠, <도쿄 소나타>(2008)와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2016)을 연출한 구로사와 기요시도 포함된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화이트릴리>를 비롯, 총 다섯 편의 리부트 작품을 선보이는 ‘로포리 프로젝트’는 지난 5월 25일 <바람에 젖은 여자>를 개봉했다. <안티포르노>(6/15)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7/6) <암고양이들>(7/27) <화이트릴리>(8/17)를 3주 간격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링> 나카타 히데오 내한②] “로망포르노는 일본 영화 다양화에 기여할 것”
http://www.movist.com/movist3d/read.asp?type=13&id=25723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