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1위는 개봉 2주차에도 4,30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이어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다. 주말 수익 6,526만 달러, 누적 수익 2억 4,842만 달러다. 특히 개봉 2주차에 7,774만 달러를 벌어들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의 시퀄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에이미 슈머, 아이크 바린홀츠 주연의 신작 코미디 <스내치드>는 1,954만 달러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로 데뷔했다. 휴가지에서 납치된 모녀를 주인공으로 한 데다가, 개봉 일정이 5월 어머니의 날과 겹치며 전체 관객의 77%를 여성 관객이 차지했다. 다만 에이미 슈머 주연의 코믹물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2015)가 올린 3천만 달러의 개봉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뒤이은 3위 역시 신작이다. 찰리 허냄, 주드 로를 주연으로 내세운 가이 리치 감독의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킹 아서: 제왕의 검>으로, 엑스칼리버 검을 뽑는 사람이 진정한 왕이 될 수 있다는 아서왕 신화를 할리우드식으로 재탄생시켰다. 1억 7,500만 달러라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프랜차이즈 영화를 무찌르고 상위권에 랭크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1,537만 달러에 그쳤다. 시네마 스코어 역시 ‘보통’ 수준인 B+이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말 540만 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2억 1,513만 달러를 벌었다. 5위는 누적 수익 4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선 <미녀와 야수>다. 5.5%에 불과한 수익감소율에 힘입어 다음 주에도 10위권 차트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6위는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다. 개봉 7주차 누적 수익은 1억 6,227만 달러다.
개봉 3주차를 맞은 멕시코산 드라마 <하우 투 비 어 라틴 러버>는 385만 달러를 더하며 7위에 올랐다. 누적 수익은 2,625만 달러다. 8위는 리카르도 데 몬트레우일 감독의 신작 드라마 <로우라이더스>다. 그래피티 예술가인 주인공이 아버지와 형 사이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을 그린 영화는 295개 스크린에서 2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선전했다. 9위는 <더 서클>, 10위는 <바후 발리2: 더 컨클루전>이다. 두 작품 모두 1,9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누적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번주에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3부작 프리퀄 중 두 번째 작품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커버넌트>, ‘헤플리’ 가족을 다룬 코믹 드라마 <윔피 키드3>(2012)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의 신작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 더 롱 하울>, 스텔라 메기 감독의 멜로 드라마 <에브리씽, 에브리씽>이 개봉한다.
● 한마디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 보이는 ‘에이리언’, 다음 주 ‘가오갤2’와 진검 승부
2017년 5월 1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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