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배우: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4월 20일
시놉시스
제18대 대선 개표 과정에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까? 전체 투표수의 3.6%에 해당하는 100만여 장의 ‘미분류표’는 어떤 방식으로 재집계됐을까? 이 같은 의문을 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시 대선의 개표 관련 수치 자료를 받아낸 프로젝트 부 팀은 다양한 시도 끝에 의문의 비율 1.5를 발견한다. 해외 통계학자와 수학자, 국내 해커를 동원해 부정 개표의 가능성을 추적한다.
간단평
‘부정 개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검증한 다큐멘터리. 그것이 곧장 ‘부정 개표가 이루어졌다’는증거는 되지 못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관련 문제를 추적한 이들의 끈질김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다. 주의해야 할 점, 100만 장이 넘는 제18대 대선 ‘미분류표’에서 1.5라는 비율이 발견됐고 그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작용했다는 내용의 통계 시나리오가 워낙 복잡한 탓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정확한 정보전달 및 설명이 목적인 만큼 그래프와 수치 시뮬레이션 등 시각 자료가 상당부분 동원되지만 숫자와 통계에 취약한 문과 출신이라면 여전히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대선에 활용된 전자개표기(투표지분류기)의 신형 모델을 입수해 국내 해커와 부정 개표 가능성을 실험하는 등, 일반인은 검증하기 어려운 문제를 이토록 깊이 파고든 제작팀의 능력만큼은 독보적이다. 그래서 진짜 부정 개표가 일어난 거냐고? 더 나아간 진실을 요구하는 건 관객, 곧 시민의 몫이다. 김어준 총수가 대표로 있는 프로젝트 부에서 제작했으며, 최진성 감독이 연출했다.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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