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아프리칸 공동체의 리더들이 그들의 아프리카 본국 민족들을 야만인으로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 살고 있는 피난민들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 개봉하는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세인트 폴에 있는 Somali Justice Advocacy Center 의 전무이사, 오마르 자말은 센터의 12명이 영화의 시사회를 보았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말리아인 거주지역중 가장 크게 집중되어있는 지역이라고 추정되고 있는 미네소타에는 최소한 25,000의 소말리아인들이 산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는 미국인들이 그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도대체 우리의 소말리아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자말은 말했다. "소말리아 사람들은 어떤 인간적인 요소도 없는 매우 야만적인 짐승으로 묘사되었다."
미국에서 금요일에 개봉된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은 18명의 미국 국인들이 사망한 1993년의 포격전에 대해 묘사한다. 그들은 1991년 독재자 Mohamed Siad Barre 의 축출에 잇따라서 나라안의 평화를 복구하고 기근을 막는 것을 목표로 했던 작전의 일부였다.
자말은 영화가 전쟁 속에 수천의 소말리아인들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ocacy Center 는 극장에서 전쟁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단지를 배포하기로 계획했다. 자말은 알-콰이다 세력들의 은신처로 가능한 소말리아에 설상가상으로, 영화가 지난 9월 11일 이후로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전쟁에서 그들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했던 지역의 소말리아인들에게 가능한 영향을 더욱 나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공동체는 매우 충격받았고, 이 영화의 영향이 정말로 염려되며 소말리아를 위한 노력에 대해 큰 심리적인 역효과를 끼칠 것이다."
[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된 미군 부대가 겪은 실화를 다루고 있다. 당시 국방장관 애스핀이 사임하고 소말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게 계기가 된 이 사건은 클린턴 행정부의 초기 대외정책에 크나큰 타격을 주었다. 전쟁 뒤 유명 저널리스트인 마크 보든은 12명의 참전 병사들을 일일이 인터뷰한 뒤 목숨걸고 소말리아를 직접 답사하여 [블랙 호크 다운 : 현대 전쟁에 관한 이야기]란 책을 썼다. 이 책은 공정한 시각과 상세한 묘사로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전쟁을 일으키게 한 정치적 결정에 대해, 훗날 역사가 비판하더라도 그 날 그곳에서 싸운 유격병들과 특수부대원들의 희생정신은 결코 깎아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보든은 책의 말미에서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