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김수진 기자]
배우: 김민자, 김애자, 김숙자, 이난영, 김해송, 손석우, 토미 빅
장르: 음악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70분
개봉: 1월 26일
시놉시스
한국전쟁 당시,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김애자, 김숙자, 김민자 자매는 ‘김시스터즈’라는 걸그룹을 결성한다. 주한 미군부대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들 자매는 미국에 진출하기 이른다. 노래, 춤, 악기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했던 ‘김시스터즈’. 그들은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스톤즈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 출연한다는 ‘에드 설리번 쇼’를 다수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는다. 세월이 지난 지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는 김민자는 열정적이었던 당시를 회고하며 음악가인 남편 토미 빅과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간단평
50, 6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 방점을 찍은 그룹 ‘김시스터즈’는 K-POP 열풍의 시초나 다름없다. <다방의 푸른 꿈>은 한국전쟁이라는 혼란 속에서도 타고난 음악성을 인정받아 미국으로 진출한 ‘김시스터즈’의 여정을 담아낸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동안 미처 몰랐던 혹은 잊고 있었던, 대중음악사의 조각들을 한데 모아 매끄럽게 나열한다. 초반엔 숙자, 애자의 엄마이자 민자의 고모인 ‘목포의 눈물’ 가수 이난영과 그의 남편인 ‘오빠는 풍각쟁이야’의 작곡가 김해송의 활약이 상당부분 비춰진다. ‘김시스터즈’가 가진 천부적인 재능의 원천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밖에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한 ‘김시스터즈’의 무대 퍼포먼스 영상도 다수 삽입돼 있는데, 그들의 완벽한 군무와 익살스런 표정 등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짜릿함을 전한다. 현재 헝가리에 살고 있는 김민자가 당시를 회고하면 과거 영상이 뒤따르거나, 영상 이후 김민자의 설명이 더해지는 전개 방식이다. 요즘 세대에겐 역사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지닐, 옛 세대에게는 향수를 부를 작품이다.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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