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배우: 엘리자베스 리저, 애너리즈 바쏘, 룰루 윌슨
장르: 공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11월 9일
시놉시스
1967년 LA의 교외마을에 사는 엄마 앨리스(엘리자베스 리저)와 딸 리나(애너리즈 바쏘), 도리스(룰루 윌슨)은 의뢰인과 죽은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들의 심령사기에 새롭게 도입한 ‘위자 보드’를 어느 날 홀로 가지고 놀던 도리스는 집안 악령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이후 도리스는 이상행동을 보이게 되는데…
간단평
<위자: 저주의 시작>은 서양판 ‘분신사바’, 위자 게임을 소재로 만들어진 전작 <위자>(2014)의 속편이다. <오큘러스>(2013), <썸니아>(2016)를 통해 호러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해왔던 마이크 플래너건이 연출했다. 심령사기를 벌이던 가족이 위자 게임을 하다 악령에 휘말린다는 내용의 영화는 호러적 요소만큼이나 가족드라마에 시간을 할애한다. 엄마와 두 딸의 관계나, 죽은 아빠와의 기억 등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자세히 묘사한다. 하지만 안정적인 드라마에 비해 공포적 요소들은 힘이 다소 약한 편이다. 위자 게임과 맞물려 벌어지는 가족의 비극이나, 이후 드러나는 공포의 실체까지 예측 가능한 선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대중적으로 볼 수 있는 무난한 소재와 연출이 장점인 반면,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공포를 기대할 호러 마니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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