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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볼링 도박의 세계 그려낸 <스플릿>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유지태, 이다윗, 이정현, 정성화가 출연하는 볼링 드라마 <스플릿> 언론시사회가 31일 오전 10시 30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최국희 감독, 배우 유지태, 이다윗, 이정현, 정성화가 참석했다. <스플릿>은 볼링을 소재로 한 첫번째 한국 영화이며, 최국희 감독의 데뷔작이다.

최국희 감독은 “우연히 볼링장에 갔다가 자폐 성향이 있는 분이 볼링을 치는 걸 봤다. 도저히 잘 칠 수 없을 것 같은 폼으로 그렇게 잘 치더라. 그 이미지가 기억에 오래 남아 영화화 하게 됐다. 물론 볼링을 두고 벌이는 도박은 영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전직 국가대표 볼링선수 ‘철종’역의 유지태는 “도박 영화 시나리오를 몇 번 받았지만 특정한 레퍼런스를 그대로 따르는 듯한 느낌 때문에 전부 거절했다. <스플릿>은 시나리오 완성도가 남달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25억 가량의 중저예산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으려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폐 증상을 보이는 볼링 천재 ‘영훈’역의 이다윗은 “역할 특성상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이 상당히 많았다. 특유의 볼링 자세만 세 달 정도 연습했다. 친구를 만날 때나 혼자 있을 때, 눈을 깜빡거리거나 손을 돌리거나 하는 습관이 몸에 익도록 계속 반복했다”고 촬영 준비 과정을 전했다.

아버지의 볼링장을 찾기 위해 생계형 브로커로 활동하는 ‘희진’역의 이정현은 “나에게 이렇게 밝고 명랑한 역할이 또 언제 들어오겠나 싶어서 바로 수락했다. 바바리 코트나 빨간 립스틱 등으로 위장해 겉으로는 세보이지만, 실제로는 허당인 캐릭터”라며 역할을 소개 했다.

‘철종’을 미워하는 ‘두꺼비’역의 정성화는 “어릴 때부터 개그맨 생활을 해서 쾌활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악역을 연기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처럼 답답한 시기에 시원한 스트라이크 같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링 도박을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 <스플릿>은 11월 10일 개봉한다.


● 한마디

- 볼링, 도박, 자폐소년의 색다른 조합. 너무 어둡지도 가볍지도 않다.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자폐 성향의 볼링 천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해낸 이다윗, 가장 돋보인다.
(오락성 7 작품성 6 )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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