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오크스 페글리, 로버트 레드포드, 칼 어번, 웨스 벤틀리, 우나 로렌스
장르: 어드벤처, 가족, 판타지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9월 28일
시놉시스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어린 ‘피터’(오크스 페글리)는 산 속을 헤매다가 용 ‘엘리엇’을 만나 6년간 숲 속에서 함께 생활한다. 그러던 중 숲을 벌목하려던 인간들에게 발견되고, ‘그레이스’(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그의 남편(웨스 벤틀리)은 피터를 인간세계에 적응하도록 도우려 한다. 반면 ‘가빈’(칼 어번)은 ‘엘리엇’을 잡아 소유권을 주장하려 든다.
간단평
<피터와 드래곤>은 1977년 제작된 뮤지컬 애니메이션 <피터의 용>을 리메이크한 디즈니의 작품이다. 어린 소년 ‘피터’가 용 ‘엘리엇’의 보살핌을 받아 숲 속에서 살다가 인간들에게 발견된다는 내용이 골자인 만큼, 영화는 소년과 용의 우정이 형성되는 과정을 적당한 분량으로 그려낸다. 사납고 무서운 상상 속 용과 달리, ‘엘리엇’은 복실복실한 초록빛 털을 달고 암사자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귀염성 있는 생김새로 묘사됐다.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 등 최근 디즈니 작품이 완전히 애니메이션 캐릭터 위주로 전개된 이야기라면, <피터와 드래곤>은 ‘피터’를 돕고자 하는 실제 인간들을 다수 등장시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단, 중요한 순간에 분노의 불을 내뿜거나 상공을 수직 상승, 낙하하는 등 ‘엘리엇’의 활약을 묘사하는 데 공을 들인 반면, 소년과 용의 우정이라는 스토리라인과 용을 두고 탐욕을 보이는 인간 같은 캐릭터 설정이 너무 무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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