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류지연 기자]
<서울역>은 최근 흥행중인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 <부산행>에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담은 속편으로, 서울역을 중심으로 의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연상호 감독은 “서울이라는 공간을 살면서 볼 수 있는 사건들, 즉 심야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뉴스 토막들의 총합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제가 가진 생각들 중 다소 극단적인 생각이 담긴 영화지만, 비관적인 엔딩을 보고 극장을 나선 후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영화 <서울역>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보다 더 무서운 게 사람이다라는 교훈을 주는 영화”라며 “실사영화보다 좀 더 사회비판적인 연상호 감독의 시각이 담겼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혜선 캐릭터의 더빙을 맡은 소감에 대해 “<부산행>에서 좀비 연기를 했던 것 보다 좀 더 어려웠다. 애니메이션 콘티만 그려진 상태에서 녹음을 한 뒤, 영화를 완성하는 전시 녹음 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이준 역시 더빙을 한 소감에 대해 “싱크를 맞춰야 하는 부담감이 덜해 느끼는 대로 자유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부산행>에 출연한 심은경이 부럽다. 저도 관절이 잘 꺾이는 편이기 때문에 좀비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세계관이 더해진 좀비물 <서울역>은 오는 8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부산행>의 대중성 벗고, 연상호의 비관적 세계관 입은 좀비 애니메이션
(오락성 7 작품성 7)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2016년 8월 11일 목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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