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류지연 기자]
자살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의 의지를 말한 영화 <체리향기>(1997)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1940년 이란에서 태어나 70년대부터 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70년에 첫 단편 <빵과 길>, 74년 첫 장편 <여행객>을 발표한 이후 4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79년 이란 혁명이 발발한 후에도 조국을 떠나지 않고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감독으로 알려졌다.
87년 발표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그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감독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그재그로 난 길을 걷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1),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와 함께 ‘지그재그 3부작’으로 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이고 건조한 방식으로 권위정부 하에 놓인 이란의 현실을 담아왔다.
● 한마디
거장 감독의 별세를 추모합니다.
2016년 7월 6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