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지혜 기자]
6월 첫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이하, <닌자터틀2>)에게 돌아갔다. <닌자터틀2>는 2014년 개봉한 <닌자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의 속편으로, 인간을 동물로 바꾸려는 슈레더의 야욕을 저지하려는 닌자터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데이브 그린이 메가폰을 잡고 메간 폭스, 스티브 아멜이 주연을 맡았다. <닌자터틀2>의 오프닝 스코어는 3,541만 달러. 2014년의 <닌자터틀>이 개봉 수익 6,550만 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총 제작비는 1억 3,500만 달러로 전편 보다 1,000만 달러 더 투입됐다. <닌자터틀2>의 출발이 다소 불안한 이유다. 그럼에도 현재 영국, 러시아, 멕시코 등지에서 4,000만 달러 내지 5,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내고 있기에 제작비 회수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다. 주말수익은 전주 대비 65% 가량 줄어든 2,282만 달러로 총 수익은 1억 1,699만 달러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대한 해외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현재 영화는 이번 주에만 중국에서 5,900만 달러의 수익을 추가하며 전 세계 수익 2억 8,4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작 <미 비포 유>는 3위로 데뷔했다. 오프닝 스코어 1,872만 달러를 기록한 영화는 차주에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전주 2위였던 조니 뎁 주연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4위로 떨어지며 57% 줄어든 1,131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거둬들였다. 개봉 2주차인 영화의 총 수익은 5,139만 달러. 2010년 개봉한 전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 첫 주에 1억 1,610만 달러를 번 것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총 제작비 1억 7,000만 달러를 감안하면 흥행 참패인 셈이다.
신작 <팝스타: 네버 스탑 네버 스토핑>은 469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기록하며 8위에 랭크, 순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영화는 미국의 영화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78%를 기록하며 호평 받고 있다. 디즈니의 <주토피아>는 마침내 전 세계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니메이션으로서는 4번째, 전체 영화에서는 26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주에는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2>,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나우 유 시 미>의 속편 <나우 유 시 미2>,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워크레프트>, 다니엘 알프레드슨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 <블랙웨이>, 다큐멘터리 <콜 허 애플브룩>, 이사벨 루카스 주연의 스릴러 <한여름 밤의 유혹>, 노아 바움백 감독의 다큐멘터리 <드 팔마>,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영화 <먼 곳으로부터>, 호주 10대 로드무비로 선정된 <다윈으로 가는 마지막 택시>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악재 겹치는 조니 뎁. 영화 흥행도 참패.
2016년 6월 8일 수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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