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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감이 아쉬운 실화에 기반한 영화 (오락성 4 작품성 4)
멜리스 | 2016년 2월 4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김용운
배우: 홍수아, 임성언, 양명헌, 김하유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2월 11일

시놉시스

대학 시절 급격히 가세가 기울고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뒤 철저히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던 가인(홍수아).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과거에 절친했던 여고 동창 은정(임성언)을 만난다. 가인은 화목한 가정과 안정된 직장 등 모든 것을 가진 은정의 행복에 분노에 가까운 질투를 느낀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열등감에 휩싸인 그녀는 은정의 모든 것에 집착하게 되는데...

간단평

2004년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 은 질투심을 느낀 한 여인이 동창생은 물론 세 살, 한 살된 친구의 자녀까지 살해한 사건이다. <멜리스>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작품으로 신예 김용운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멜리스>는 고시원에 살면서 VIP급 소비를 하는 등 보여지는 것에 골몰하는 우리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고 리플리 증후군, 사이코 패스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이름 하에 자행되는 끔찍한 범죄행위를 고발한다. 하지만 홍수아의 표정에서부터 이미 충분히 예상 가능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복선으로 깔아 놓은 암시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현실적인 공간과 일상적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비현실적으로 공감 없이 펼쳐진다. 그러나 후반부 형사의 대사를 빌려 범죄에 대한 변명으로 사용되는 각종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대한 감독의 일침에는 적극 동의한다.

2016년 2월 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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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 ‘이것이 실화다’ 를 좋아하시는 분.
-홍수아의 악녀 연기가 궁금한 분.
-실화가 주는 리얼함을 기대했다면.
-‘그것이 알고 싶다’, ‘이것이 실화다’는 TV 시청으로 충분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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